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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박 산행지

 글,사진: 김재권회원

 

 

 

하바수 페이(Havasupai) 인디안 마을을 찿아서

 

    :525-527

참가인원:38

    구조대장(백승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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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바수페이라고 부르는 이름은 청록색 물에 사는 사람들 이라는 뜻이며 지난 800년 동안 그랜드 케년에 살고 있는 유마언어를 쓰는 미국내 인디안 들을 말한다

그곳에 살았던 그의 조상들은 산타페 레일로드가 놓여지면서 그들의 기름진 땅이 파헤쳐지는 것을 직접 목격한 사람들이다.

면적은 처음 1882년에 델라웨어주 정도의 땅이였다고 하나 연방정부 정책으로 다 사라지고 518에이커 정도로 명맥을 겨우 유지 하였다고 한다 그마저 1919년 그랜드 케년이 국립공원으로 지정 되고 그들의 입지는 더욱 좁아졌으나 그후로 부터 이부족들이 미국의 법 테두리 안에서 이땅의 복구를 위하여 후손들이 꾸준이 권리를 주장한 결과 1970대에 그들 조상의 땅251.000에이커를 되찿고 하바수폭포의 맑고 깨끗한 물 이곳을 중심으로 모여있는 많은 폭포들 속에서 마을을 이루며 살고있는 곳이다

10년 넘게 미국을 여행하면서 언어는 있지만 문자가 없는 그들의 역사 문화 생활방식을 찿을 수 있는 곳을 방문 하기란 쉽지가 않다

그러니 하바수페이 인디안 마을은 출발전 부터 인디안이 살고 있다는 그 자체부터 거대한 신비감으로 나에게 다가온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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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BBC 방송국이 선정한 이세상에서 가보아야 할곳 50곳 중에서 1번이 그랜드케년 대협곡이고 우리가 아름답다고 하는 요세미티 국립공원은 25위정도 된다

그 협곡중에서 제일경이 하바수Fall이다

그랜드 케년을 방문할때 마다 항상 느끼는 것은  4억년 이상을 코로라도 강물에씻기운 대협곡 그 신비의 퇴적암과 굳어진 사암들 그리고 그위에 뿌려진 용암과 용암이 흘러 내릴 때 촛농의 낙수 같은 바위들의 생생함 그리고 용암이 흐를때 뜨겁게 일었던 기포들을 고스란히 간직한 그랜드케년  이렇게 태고에 신비를 눈으로 직시하고 가슴으로 느끼면서 수천년 동안 인디안이 다녔던 그 길위에 내 발자욱을 하나씩 옮길때 마다 느끼는 나의 감정은 억겁의 세월 속에서 한없이 작아지기만 한다

벌써 3년전 장엄하고 성스럽기만한 대협곡은 햇살의 방향과 시차에 따라 다양한아름다움으로 다가왔었던 그랜드 케년 그 황홀함에 넋을 일었던 기억들이 새로워진다

하바수폭포는 어떤 모습일지 자못 설레인다 나에게 이번 그랜드 케년 여행은 4번째인데 갈때 마다 느끼는 경이로움 두려울 정도의 아름다움과 거대한 대자연은 언제나 나에게 겸허함과 신비를 일깨워 주었다      

 



D-1 525

05-일에이 한남체인 출발

산악회 원정산행을 떠나면 꼭 나와 주신는 현초선생님 내외분집안에 위급한 일이 있으면서도 나오신 최정자 회원님김애옥여사님 여러분들의 환송을 받으면서 05시 정각에 출발

0535-다이아몬드바 도착

07-바스토우 도착

10시ㅡ킹맨도착

1320-Hulappai hill(5200ft)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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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8명 우리 회원은 출발후 8시간이 지나서야 겨우 Trail head에 도착 할수 있었다.

출발 내리막은 가파르다 1마일 에레베이션 게인이 1000피트나 되니 가파를 수 밖에 없다 한낯의 건조하고 뜨거운 햇볕이 얼마나 계속될지 염려스럽다

그랜드 케년 대협곡쪽 에서는 대개 이정도 날씨며는 오전10시부터 오후3시까지는 하이킹을 가급적 자제하라는 팻말을 자주 볼수 있는데 이곳은 어떨지 모르겠다 .

올때마다 더위에 혼난 기억때문에 걱정스럽다 내려가면 갈수록 더워질텐데 얼마나 더위에 시달릴지 모르겠다

잔돌들이 널려있고 덥고 건조한 날씨에 모래먼지가 많이 날리는 트레일을 백승신 대장을 선두로 가파르게 1마일을 내려온 우리는 각자 등반능력에 맟게 켐프그라운드를 향하여 발걸음을 옮겨가기 시작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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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마일을 내려온후로는 계속 평지와 비슷한 지루한 자갈 모래길을 더위,먼지,배낭무게 그리고 갈증을 견디면 2-3시간정도 약5마일 오니 조그만 개울이 나오고 개울옆에는 수백년 된듯한 아스팬 고목들이 잎을 살랑거리고 있었다물을 보니 얼마안가 계곡도 나올듯 싶은 생각도 든다

이곳에서 부터는 등산로가 바닷가 모래보다 더 가는 먼지로 쌓여있어 먼지도 많이 일지만 지친몸에 모래에 빠지는 발걸음에 등반속도가 제대로 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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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울을 끼고있는 등산로는 출발후 7마일 지점을 조금지나니 수바이 인디안 마을이 나타나기 시작하였다

마을에는 초등학교가 있는데 8학년까지 밖에 없고 그후로는 외지로 나아가서 다녀야 한다고 한다 그밖에 우체국 조그만 스토아도 보인다

우리일행은 마을 수돗가에서 물도 보충하고 건너 벤취에 쉬면서 인디안 마을을 조심스럽게 살피기 시작했다

나무판자로 지은 집들은 여는 조그만 농촌집과 비슷하였고 소영농과 운반용 말 노새와 나귀등 가축을 기르는 것이 눈에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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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안은 그들이 어머니라 부르는 대지를 파헤치는 농사를 제일 싫어하였고 또한 집에 화장실을 만들고 가축을 기르는 것은 비위생적이라 생각하여 대지에서 북소리 울리면서 정착하지 않고 천막생활을 하면서 나무열매 약초를 따먹고 낚시나 사냥으로 살았던 그들인데  자기네 언어를 잃어버리고 국가 보조금 그리고 이곳 관광지에서 나오는 수입으로 이보호 구역에 터잡고 사는 저들은 행복할까?

이제는 이들을 보호하는 것보다는 차라리 보존하여야 한다는 말이 더 어울릴 듯하다이런생각을 하면서 시애틀 추장의 연설문이 떠 오르고 오래전부터 지구의 몸살을 경고 하였던 구르는 천둥을 생각하면서 발걸음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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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을 지나 지루한 모래길을 1마일 정도 갔을까 어디선가 물소리가 들리기 시작한다

이곳의 유명한 나바호폭포들의 물소리다 트레일 왼쪽으로 fifty fall, little Navajo fall, old Navajo fall이 보인다

지친 우리 일행은 처음 만나는 폭포들을 보고 감탄사을 연발하였고 피곤이 한순간에 없어지는 것을 느꼈다 과연 경이롭기 그지 없는 장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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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서 얼마가지 않아 켐프 그라운드 바로가기전에 헬기장이 있는데 그근처 멀지 않은 곳에 하바수 폭포가 굉음을 내면서 떨어지고 있다 우리일행은 그 곳으로 다가갔다 그 앞에선 순간 모든 것이 정지한 느낌이다 한동안 멍하니생각없이 바라보았다 역시 인간의 언어는 대자연의 모습을 표현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을 다시한번 느끼면서 발걸음을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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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0-캠프 그라운드 도착

 

켐프그라운드는 약0.5마일 개울을 가운데 끼고 있으며 입구에 헬기장 바로지나 레인저스테이션이 있고 화장실은 4개가 입구에 하나 가운데 두게 끝에 하나 총4개이고 식수는 양질의 암반수가 레인져 스테이션에서 약0.1마일 지나면 있다

예상은 했지만 역시 그랜드 케년의 더위와 갈증은 생각하였던 것이상 이었다

돌아갈때 마지막 1마일 에레베이션 게인이 1000피트인데 대원들은 무더위 속에서 얼마나 힘들어 할지 벌써 부터 걱정이 태산이다

 

21-취침

너무도 더위에 지친 우리는 조별(61)로 식사를  하고 잠자리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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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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