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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MT에 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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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AC 가 끝마친 THE JOHN MUIR TRAIL 에 대하여...

간단히 'JMT' 라 불리우는 'The John Muir Trail' 은 무려 총 길이가 220여마일 (352 km) 에 이르며 '이뇨(Inyo)' 와 '시에라 국립 산림(Sierra National Forests)' 은 물론이고 세계적인 국립 공원인 '세코이아', '킹스캐뇬' 그리고 '요세미티' 에 걸쳐 웅장하면서 아기자기한 천연의 신비를 간직한 그 야생의 땅 심장부를 오르락 내리락, 지그재그, 꾸불꾸불 그야말로 한없이 한없이 가로 지르고 있다.

 

남쪽에서 북쪽을 향해 출발을 시작 한다면 남쪽 시작점인 "마운트 위트니 (Mt. Whitney; 14,495')" 에서 북쪽 끝인 요세미티 밸리의 'Happy Isles' 까지가 공식적인 JMT 로 인정이 된다. 이 거리는 항공 거리로는 약 160여 마일에 이르는 대 장정의 산행 길이다. 요세미티 밸리에서 '하프 돔(Half Dome)' 가는 트레일에 있는 'Happy Isles' 과 유명한 스키장이 있는 'Mammoth Mountain' 안쪽의 '데빌스 포스트파일스(Devils Postpiles)' 두 지역만 빼고는 일단은 JMT에 들어가는 산길조차 쉽지 않다. 그래서 그 신비스런 천연의 아름다움이야 말로 다 표현 할 수 없게 빼어나지만 아쉽게 일반 대중들에겐 차 타고 훌쩍 갈 수도 없는 곳이다. 당연히 문명세계를 떠나 고독과 야생의 생활을 평소 즐기는 전문 산악인이 아니면 그 깊은 아름다움을 볼 수 없는 그런 힘들고 위험한 길고 긴 산행길이 바로 JMT 인 것이다.

JMT는 1800년대 후반에 마침내 여러 탐험가들과 학자들에 의해 이지역에 대한 탐사와 지도가 완성되어 드디어 1908년에 주정부와 연방정부의 자금으로 트레일 건설이 시작되어 8 년여의 긴세월을 거쳐 1916년에 비로소 완성을 하게 된다.

위대한 탐험가이자 저술가이며 또한 자연을 연구하는 박물학자(Naturalist) 이며 철저한 환경보호론자인 그 유명한 '존 뮤얼(John Muir)' 을 기념하여 그의 이름을 트레일에 공식적으로 부치게 된다. 산악인이라면 다 알겠지만 존 뮤얼의 주도아래 그 유명한 환경보호단체인 '시에라 클럽(Sierra Club)'도 탄생 되었는데, 1892년에 창설된 이 클럽은 11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꾸준히 산길도 복구하고 자연을 청소하는 작은 일들 부터 넓게는 강력히 정부에 로비도 하여 자연파괴를 막는데 앞장서서 조직적으로 일하는 막강한 영향을 행사하는 비영리 단체이다. 지금은 미국뿐만 아니라 지구 전체의 환경보호까지 신경을 쓰고 있다.

유명한 산악 가이드 저자 'Thomas Winnett'는 JMT 에 대한 소개 책자에서 JMT는 절대 충동적으로 "한번 가볼까" 하는 마음으로 갈 수 있는 그런 간단한 트레일이 아니라고 서두부터 충고하고 있다. 왜냐하면 14,495' 로써 미국 대륙에서 제일 높은 마운틴 위트니를 비롯해 대부분 7,000' 이상에 JMT 트레일이 위치하고 있으며, 한국으로 말하면 '깔딱 고개' 같은 많은 '패스(Pass)' 들을 정말로 숨을 깔딱이며 힘들게 넘어야 그 너머에 펼쳐지는 또 다른 비경의 신비로운 천연 세계를 마침내 볼 수 있는 행운이 주어지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 패스들도 간단치가 않아 높이가 10,000'이상으로 어떤 것은 13,000'를 넘는 패스도 있어 고산증은 물론이고 긴 산행길을 문명세계와 단절된 상태에서 식량및 장비를 본인이 배낭에 지고 가며 무수한 날들을 야생 환경과 적응하며 생활해야 한다. 물론 이곳은 바로 곰들을 비롯한 야생동물들의 땅으로 그들의 천국이다. 그러하기에 그들과의 어쩔 수 없는 위험한 대면도 있을 수 있게 되며, 때론 인간의 부주위로 그들의 땅에 들어온 댓가를 톡톡히 치룰 수 도 있게 된다.

그렇치만 JMT 를 지나면서 펼쳐지는 그 빼어난 절경과 비경에 대한 소문은 순수하게 산을 타는 미주 산악인이라면 일생에 한번 꼭 시도하고 싶은 마음을 품게 된다. 그래서 우리 KAAC 대원들도 드디어 2002년에 큼 마음 먹고 시도를 시작하게 된 것이다. 어쩌면 일반인이 볼때는 상상하기 힘들 정도로 무모하고 무지막지하게 생각될 수 도 있었다. 그렇치만 KAAC 대원들은 부정적인 사고를 버리고 '한국 월드컵 4강 정신'을 이어가듯 "열심히 하면 된다"라는 신명넘치는 긍정적인 사고와 신념아래 하나하나 자료 준비를 하고 구간구간을 침착히 분석하며 6개월간의 훈련과 현지답사 등의 철저한 준비를 마치고 마침내 미국 독립기념일을 시작으로 대 장정의 산행을 시작 한 것이다.

7월에서 10월이 가장 산행하기에 적기인 JMT를 가며 보게 되는 비경들은 이루 말할 수 없이 매력적이고 아름답다. '쩍' 하니 앞을 가로막듯 치솟은 칼날들 같은 수많은 산군들과 깍아내리듯 가슴 철렁한 절벽들, 푸른 수정보다 더 순수한 파아란 빛깔에 이름을 붙일 수 없을 정도로 셀수없이 많은 산간 호수들, 일년 내내 녹지않는 만년설의 은빛 빙하들, 울창하게 쭉쭉 뻗은 시원시원한 나무들, 마치 누가 재단이라도 하듯 가지런이 펼쳐놓은 듯한 색색의 야생화군들이 모여있는 초원, 또 눈과 빙하가 녹아 차디 찬 시내들과 강줄기들 되어 일년 내내 대지를 풍족히 적시며 가로 지르는 곳이 바로 이 곳의 풍경이다. 더군다나 비록 여름 일지라도 높은 산악지대라 갑자기 추울땐 살을 에는듯한 기온의 변화가 심하기도 하지만, 황금의 주(州) 캘리포니아 그 따스한 공기가 이곳도 흐르기에 산행하기에 편안하고 적당한 기후를 제공하고 있기에 걸어본 사람들은 그 분위기에 마음 설레게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열심히 걷다가 해가 어둑어둑 저물때 그저 적당한 곳에 슬리핑빽을 펼치면 하늘은 큰 지붕 땅은 침대라 그게 바로 그 날의 안식처다. 말 그대로 하늘엔 장난스런 선녀들이 은가루 뿌려 놓은듯 은하수 가로질러 널려있고, 칠흙같은 한밤의 휘황 찬란 반달은 마주 보기에도 눈이 부시다. 발 밑쪽 가까이 작은 계곡 시내물 흐르는 소리는 어느새 자연이 들려주는 자장가 교향곡이 되어 지친 사람의 숨을 고르게 해 준다.

하루 내내 굶주린 배들. 먹을게 없어도 좋다. 맛이 약간 없어도 좋다. 그저 생소한 엔젤헤어 이탈리아 국수가락에 여러가지 짬뽕을 해도 밤에 먹는 저녁은 후다닥 없어진다. 이럴때 시원한 맥주에 맛있는 불고기 곁들인 흰쌀밥, 싱싱한 김치 얘기하면 죽일자가 된다.

그 날 산행 때 본 아름다웠던 호수를 되새기며 좁은 슬리핑빽의 지친 몸은 또 다시 내일 펼쳐질 미지의 아름다운 풍경과 신명나는 활기찬 전진을 상상하며 서둘러 눈을 감는다. 머리 위 쪽에 '딱딱' 소리 내며 타고 있는 모닥불도 서서히 세를 잃을때 오직 들리는 건 옆에 누운 대원의 코고는 소리와 가끔가다 부는 바람소리 그리고 언제나 끊이지않는 줄기찬 시내물 소리이다. 또 이렇게 JMT 산속의 지친 KAAC 대원들에게 하루가 저문다.

For KAAC, tomorrow is another day!
Go Go Go KAAC!
2002 KAAC John Muir Trail Exploration Project (07/03/02 - 09/07/02)

Date

From

To

Distance

High Elv.

Low Elv.

Dist.fr.TH to SP

Dist.fr.EN to TH 

Total Dist. 

Miles Per Day

Permit

C.G in/out 

Trail Team

Supply Team 

07/03-07/07(E.D. 07/04) 

Whitney Portal

Kearsage Pass

44 

Whtney Peak 14,495ft

Whtney Portal 8,361ft 

0

7.4

51.4

12.85

30

Wht.Por/Oni.Vy

팀장운행식량기록

팀장운행식량기록

07/18-07/21(E.D. 07/19) 

Kearsage Pass

Bishop Pass

41

Mather Pass 12,100ft

Bishop Pass 8,710ft

OnionVy.(7.7)+ BishopPass(6.6)

SouthLake(6.0)

61.30

20.43

8

Oni.Vy/FC FS

Ascend:29.1

Descend:32.2

 

07/31-08/04(E.D. 08/01) 

Bishop Pass

Mono Pass

50

Muir Pass 11,955ft

Mono Pass 8,270ft

SouthLake(6.0)+ Bishop Pass(6.6)

Mono Trail(10)

72.6

18.15

8

FC FS/FC FS

Ascend:32.0

Descend:40.6

 

08/15-08/18(E.D. 08/16) 

Mono Pass

Devils Postpile

30

Slate Mt. 13,163ft

Johnstone Meadow 8,120ft

10

4.6

44.6

14.8

8

FC FS/FC FS

   

08/22-08/25(E.D. 08/23) 

Devils Postpile

Tuolumne Meadow

36

Donohue Pass 11,056ft

Tuolumne Meadow 8,650ft

4.6

0.5

41.1

13.7

6

FC FS/Tuo.Mea.

   

09/05-09/07(E.D. 09/06) 

Tuolumne Meadow

Happy Isles

22

Cathedral Pass 9,730ft

Happy Isles 4,035ft

0.5

0

22.5

11.25

8

Tuo Mea./Yos.Vy

   

 

>E.D.:Entry Date; T.H.:Trail Head; S.P.:Supply Point; C.G.: Camp Ground; EN: Entr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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