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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nes Peak   (  3386  :  San Gabriel Mountains  )

  

남가주 또는 LA지역에 살면서 등산에 다소나마 관심을 가진 사람이면 우선 이 지역 산들의 형세를 대강이나마 알아두면 좋을 것인데, 오늘은 특히 우리동네의 뒷산이라고 볼 수 있는 산줄기인 San Gabriel Mountains 알아본다.

San Gabriel산맥은, 남으로는 LA일부San Bernardino County 접하고 있고, 북으로는 Mojave 사막,  동으로는 15Freeway, 서쪽으로는5Freeway에 접하는, 남북으로 23마일, 동서로68마일, 면적970평방마일에 이르는 방대한 지역으로, 제주도 면적의 약 1.5배가 되며, 한라산( 1950m)보다 높은 봉우리는 14, 백두산( 2744m)보다 높은 봉우리는 6개가 된다.

( 또한 동쪽으로는 San Bernardino 산맥, 서쪽으로는Santa Monica산맥을 위시하여, 크고 작은 여러개의 산맥들과 인접해 있는데, 이들 산맥들까지 셈하면, 우리 LA지역이야말로 명실 공히 등산인들의 낙원이라고 있겠다.)

이렇듯 가까이에 높고 산들이 즐비한데, 중에서도 가장 가깝고도 산을 하나만 꼽으란다면, 나는 단연 Arcadia Sierra Madre 지역의 뒷쪽에 있는 Mt. Wilson겠다.

산은 LA 한인타운 기준으로는 20마일의 거리로,승용차로 30분이면 기슭에 닿을 있으니, 바로 동네 뒷산이라고 있겠다.

큰산이긴 하지만 높이는 , 남가주기준으로는 결코 높다고는 없는, 5710' ( 1740m ) 밖에 되지 않으므로, 약간의 경험이 있는 등산인에겐 자주 찾아 갈만한  좋은 산이라고 있겠으나, 산이 크다보니까 정상까지 가려면 대략 6~8마일을 올라가야 하므로 , 초심자에겐 다소 무리라고 하겠다.

그러나 방법은 있다. 큰산이다 보니 당연히 주위에 크고 작은 10여개의 부속 봉우리들을 거느리고 있는데, 중의 어느 하나에 올라서면 가까운 거리에서 주봉인 Mt. Wilson 우선인사를 나눌 수 있으니, 이를 계기로 차차로 친해질  계기를 만들 있지 않을까!

그런 취지에서 오늘은 Mt. Wilson 주변 중에 접근성이 좋고, 싱싱한 4월의 봄꽃들의 향기와 정취를 흠뻑 느낄 있는 Jones Peak 소개코자 한다.

Jones Peak 특징으로는  다음3가지를 들 수 있겠다.

첫째, Mt. Wilson Base Camp 성격이 있다. Jones Peak 등산로 초입( Trail Head : TH ) 에서 정상까지의 거리가 3.3마일로, Mt. Wilson까지 오르는 거리의 절반쯤의 거리이고, 등반고도도 TH ( 1100' )에서 2300'정도 오르 3386' , 4600’정도를 오르는Mt. Wilson( 5710') 절반에 그쳐, 초심자로서도 어렵지 않게 오를 있는 산이다.

둘째,  4월에 활짝 피는 , Black Sage Wild Lilac 향기를 확실히 인식하고 음미할 있다. ( 지금,지천으로 피어있다. )

셋째, 정상은 키큰 나무들이 없이 봉우리가 우뚝 솟아 있어, 360도의 뛰어난 View를 다 잘 볼 수 있는데, 주변 산들의 멋진 경치는 물론이고, 봉우리가 도시쪽에 바짝 붙어 있어, 눈 아래로 펼쳐지는 사람사는 동네의 모습도 즐길 있다.

 

<   가는    >

210 Freeway Santa Anita Ave에서 내려 1.3마일쯤 산쪽으로 올라간다. Grandview Ave에서 좌회전하고, 1.7마일쯤가면 Grove St나오는데, 여기서 우회전하여  0.3마일 직진하면 Bailey Canyon Park 입구가  나온다. 공원안에 주차한다.

, 공원은 해가 질때 문이 닫히므로, 돌아 올 시간을 감안하여, 필요시엔 공원 밖의 주택가에 주차한다.

아담한 크기의 공원엔 손을 씻을 있는 깨끗한 화장실과 등산안내판이 갖추어져 있고, 주차장 주변의 나무들도 아름답다.

 

<   등산코스   >

공원안의 여러 안내판을 읽어 , 서쪽 울타리의 회전문(Turnstile)을 지 포장도로를 따라 산쪽으로 들어간다.

바로 정면으로 우뚝 솟은 봉우리가, Sierra Madre시의 초대시장의 이름을 붙인, Jones Peak인데, 꼬불꼬불한 산길로 3.3마일의 거리이다. 숲속으로 들어가면 이내 오른쪽으로 길이가 10미터쯤되는 다리가 나오는데, 건너가지않고, 직진한다.

5분정도 가면 길이 갈라진다.  오른쪽으로 올라간다.

(등산을 처음 시작하는 곳과 Jones Peak 바로 부근에는 독성이 강한  Poison Oak 자생하고 있으니, 특히 3출엽-하나의 잎자루에 작은 잎이 세개씩 붙어있는-식물은 함부로 만지지 않는다.)

길은 주로 50~100미터쯤의 짧은 길이로 계속 갈짓자(Swichback) 올라간다.

하얀 클로버꽃을 닮은, 꽃차례가 2~3인치 간격으로 4개 정도의 층을 이루며 높이 정도로 무리지어 피어있는, 식물을 계속 보게 된다. Black Sage. 잎을 따서 손끝으로 비비면, 강렬한 박하향기를 즐길 있다.

대략 2마일 정도의 낮은 고도구간에는 계속 길섶의 코스모스인양 무리로 피어나 향기를 발산함으로써 숨이 등산객을 성원 준다.

TH로부터 1마일쯤되는 곳에 이르면 길이 갈라지는데 오른쪽으로 들어 가면 불과 10m쯤에서 길이 끝나고, 대신 아담한 벤치가 놓여있다.  잠시 걸터앉아 물도 마시며, 발아래 펼쳐진 City View 즐긴다.

다시 원래의 길로 돌아가 산행을 계속한다.

2마일쯤 되는곳에 이르면 왼쪽으로 갈라지는 내리막길이 나오는데, 내려가 본다. 불과 30m쯤에서 길이 끝난다. 걸터 앉기 좋게끔, 무너진 집터의 돌벽이 남아있다.

안내판에서 말하는 "Old Foundation/ Cabin Ruins", 이 계곡이1875경에는 R.J. Bailey라는 사나이의 소유였다니, 아마도 그가 직접 이곳에 터를 닦고 돌을 쌓았을 지 도 모른다. 그가 누구였든, 이 풍진세상에서, 이곳에 한개 한개 힘들게 돌을 쌓으며 꿈꾸었을 그런 복된 삶을,그는 과연 살고 갔을까? 자기가 쌓아올린 돌벽의 일부가, 훗날 이곳을 지나는 등산객의 쉼터가 되고 있을 상상해 봤을까?  그도 나도, 결국은 똑같은, 영원한 시간속을 잠시 걷다가 사라지는 덧없는 나그네일 !

고도가 약 2700’되는 이곳을 전후로 하여, Black Sage 차츰 드물어 지고, 대신 하얗고도 연보라빛깔이 돋는 Ceanothus ( 일명, Wild Lilac )  Manzanita 정상의 바로 밑에까지 길의 양옆을 화려하게 장식해 준다. 온 천지의 기운과  온갖 식물들의 생명력이 합심하여 벌이는, 바로 나를 위한, 봄동산의 성대한 축제가  황홀하고 황송하다.

계속되던 오르막이 잠시 평탄해지면서, 곧바로 Saddle 되는데, 오른쪽으로길이 갈라지면서, 위로 작은 봉우리가 있다.  70m정도의 급경사로를 올라서면,바로 이곳이 Jones Peak이다.

여기까지 오르는데,걸음이 빠른 사람은 2시간이 채 안걸리는데, 걸음이 느린 경우라도 3시간이면 족할 듯하다.  허리높이 정도의 키작은 덤불들만 무성하여 그다지 운치는 없는 곳인데, 사방팔방의 전망은 대단히 빼어나다.

북동쪽으로, 송수신 탑들이 모여있는( Antenna Farm ) 산이 보인다.   Mt. Wilson이다. 약간 오른쪽으로는 하얀 색깔의 구조물이 보인다. 이것이 인류 최초로 우주팽창설을 낳게 , Wilson 천문대이다.

정상에 오른 기쁨속에 준비해 점심을 즐기고 충분히 다음, 올라온 길을 따라 하산한다.

 

<   사족   >

언젠가  등산이 익숙해지면, Mt. Wilson정상을 가게 될텐데, 여기서는 2개의 코스로 오를 있다.

첫번째는, Jones Peak으로 꺾어오르기 직전에 그냥 직진하면, 대략 0.5마일허에 Hastings Peak, 0.5마일을 Yale Peak, 다시 0.5마일을 가서 만나는 소방도로를 따라 1마일, 마지막으로 숲길따라 1마일이면 정상에 도달하는, 전망이 좋은 산등성이( Ridge )코스이다.

두번째는, 직진하여 150m쯤다 가다보면, 조그맣고 어설픈Hand-made표지판이 있고 오른쪽으로 갈라진  내리막길이 있는데, 이를 따라 0.8마일을 지그재그로 내려가면,  Mt. Wilson Trail 만나게 되는데, 이를따라 Ochard Camp, Manzanita Ridge, 소방도로,숲길을 거쳐 정상에 오르는, 나무 그늘이 계곡( Canyon ) 코스이다. 

재미한인산악회 등반이사 정진옥 310-259-6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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