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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2: 다시 보고싶은 사진: 추석날 성묘하는 장면.



내일 모레이면 Thanksgiving Day 이다.
얼마전에 시작된것 같은 새해가 벌써 11월 말이라니..
이제 바햐흐로 Holiday Sesaon이 시작된것이다.

나이가 먹어가도 나는 아직도 Holiday를 열심히 기다린다.
마음이 설레고, 꼭 뭔가 즐거운 일이 생길것만 같애 열심히 기다린다.
이 해가 지나 나이 한살 더 먹으면 어때.. .그래도 Holiday가 좋은걸..

잔칫날 여러명이 먹어야 하는 음식을 난 아직도 겁만 먹고 잘 하지 못하지만.
그런데 Thanksgiving Day는 예외가 되었다.

오래전 우연히 우리집에서 한번만(?)으로 시작된 Turkey Dinner가
이젠 나도 모르는 사이에 우리집 연례행사가 되어버렸다.

첫해 Turkey가 너무 맛있다는 식구들의 칭찬을 그대로 믿고 신이 나서
그러면 내년에도 제가 할께요~~~가 어느덧 10년이 넘었으니..
칭찬 한마디에 넘어가 벌써 열번째 모이는 잔치다..

10년이란 시간에 Turkey 10번 굽다보니
집안의 어린애들이 벌써 대학생이되고, 결혼하기도하고
변화하는것을 보며 시간의 흐름을 느낀다.

많은것이 변했는데 그래도 변함없이 이날만은 우리집에 모여든다.

내 집이 작으면 어떠랴, 볼품 없으면 어떠랴
내 손끝으로 만드는 음식을 먹으며 즐거워하며 따뜻한 시간을 갖으려
변함없이 내집을 찿아주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래, 이날만은 좋은 와인에, 내가 아끼는 크리스탈에,
일 많은 Silverware 까지 한판 벌리자..

마음이 갑자기 바빠진다.
막상 생각 해보니  
할 일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준비 때문에 퇴근후 바쁜 마음으로 Town Market에 갔다 옆 서점에 들려
한  모퉁이에 서서 책을 뒤적이다 한 페이지에 있는 이 글을 읽고
나도 모르게 한참 서 있었다.

이 마음이 감동인지, 아픔인지, 아니면 바램인지 잘 모르지만
이 어부의 기도속에 있는 바램이
아직도 내내 내 가슴에 남아있다.


     어부의 기도

   주님,  저로 하여금 죽는 날까지
   물고기를 잡을 수 있게 하시고,
   마지막 날이 찿아와
   당신이 던진 그물에 내가 걸렸을 때
   바라옵건대 쓸모없는 물고기라 여겨
   내던져짐을 당하지 않게 하소서.

   작자 미상.





산악회 모든분들,
따뜻하고, 좋은 Thanksgiving Day 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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