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자유게시판

조회 수 885 추천 수 0 댓글 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첨부 수정 삭제




                     Middle Paliside 산행기


California에는 아래와 같이 14,000 feet 이상의 15개 봉우리가 있다.

      Peak                          Highest (m)                      Highest (feet)
1.  Mt. Whitney                       4,418m                          14,494 feet
2.  Mt. Williamson                   4,382m                          14,375 feet
3.  White Mountain                  4,342m                          14,246 feet
4.  North Palisade                   4,341m                          14,242 feet
5.  Keeler Needle                    4,340m                          14,239 feet
6.  Mt. Shasata                       4,316m                          14,162 feet
7.  Mt. Sill                              4,314m                          14,153 feet
8.  Mt. Russell                        4,294m                          14,088 feet  
9.  Polemonium Peak              4,292m                          14,080 feet
10. Split Mountain                   4,280m                          14,042 feet
11. Mt. Langley                       4,274m                          14,022 feet
12. Mt. Tyndall                       4,273m                          14,019 feet
13. Middle Palisade                4,271m                          14,012 feet
14. Mt. Muir                            4,271m                          14,012 feet
15. Thunderbolt Peak               4,268m                          14,003 feet

인터넷에서 찾아보니 Sierra 산 군에만 무려  4,000m가 넘는 산이 99개나 있다는 사실이 놀랍다.
우리 산 꾼 들은 행복한 곳에서 살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7월2일 (금요일)

모처럼의 연휴를 맞아 몇 년 전부터 재미한인 산악회에서 계획해온 California 15좌 중에 두곳 Mt. Williamson과 Mt, Tyndall 두 산을 이번에 등반하기로 했다.

7월2일  LA에 사시는 이정현 선배님 댁에 아내와 나, 브라이언 최 4명이 모여 오전 10시에 브라이언의 차로 출발했다.
답답한 도시 속에 있다가 확 트인 사막과 초록의 산으로 간다는 것이 생각만 해도 즐거웠다.  

브라이언은 퍼밋 관계로 회사일 을 제키고 아침 일찍 떠나선 지 운전을 하면서도 회사에서 계속 전화 가와 운전하라 전화 받을라  뒤 좌석에 안은 우리를 불안하게 한다.

우리 일행을 실은 차는 팜데일을 지나서 더위와 바람이 다른 곳보다  심한 Mojave 맥도날드에서 이른 점심식사와 커피를 한잔씩하고 미국 본토에서 제일 높다는 Mt, Whitney가 있는 Lone Pine에 1시 2분에 도착 레인저 스테이션에서 퍼밋을 신청했다.

Mt, Williamson 지역은 하루 20명에게 퍼밋을 주는데, 10명분은 미리 예약을 받고 나머지 10명은 선착순으로 퍼밋을 받음.
Mt,Williamson 지역은 산양 보호 지역이라서 매년 7월 10일 이후로는 입산을 할 수가 없음,

예쁘게 생긴 레인져 아가씨는 웃으면서 우리에게 Mt, Williamson 지역은 퍼밋이 한 명분만 남아 있다 고해서 우리를 당황하게 만든다.
이정현 선배님이 다른 곳  퍼밋을 내줄 수 있는 데를 물으니 Mt, Middle Palisade는 퍼밋이 있다고 하여 Middle Palisade로 내명분 퍼밋을 받았다.

Glacier Lodge가 있는 이곳은 우리 산악회에서 이번 독립 기념 일날 행사를 하는 곳이라 잘됐다는 생각도 들었다.
Mt, Middle Palisade는 삼 년 전에 정찰 등반을 다녀온 곳이지만, 이산에 대한 준비가 전혀 안되어 등반하는데 어려움이 만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Big Pine에서 Glacier Lodge로 올라가는 길은 Middle Palisade의 하얀 빙하가 보여 웅장한 산이 우리를 압도한다.
파킹장에는 2시40분에 도착 파킹장에 있는 베어 박스에 하산 후에 먹을 식량을 집어넣고 배낭을 꾸려 3시에 출발했다.

환상적이고 눈 덮인 바위산들이 병풍처럼 둘러쳐 있어 무섭기도 하고 웅장해 보이는 날카로운 칼날 같은 Middle Palisade의 바위산들을 바라보면서 등반은 시작됐다.

North Fork Big Pine Creek으로 갈라지는 다리 계곡에는 맑고 깨끗한 계곡 물이 하얀 수무를 품으며 떨어져 지나는 사람들을 시원하게 한다.

이곳에서 40분 정도 올라가 4시27분에는 South  Fork Big Pine Creek을 건너는 통나무를 두 개 엮어서 만든 다리를 만난다.

다리를 건너면서 붙어는 넓은 벌판이 나오고 스위치 백으로 된 길을 지그재그로 오른다.
브라이언은 어제 저녁 장원서 선배님 댁에서 지난주 잡아온 전복 파티에서 과음을 했다면서 계속 쳐져서  올라온다.

아내와 10,360 feet의 새들에 5시 42분에 도착 하니 먼저 올라오신 이정현 선배님이 머리에 모기 망을 하시고 기다린다.
이곳은 모기가 많으니 주의하라고 하시며 모기 망을 착용하라고 하신다.

새들에서 간 식후 10분 정도 내려가니 작은 꽃밭에 온 것같이 각종 난 초과의 꽃들이 저마다 아름다음을 자랑하면서 색다른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 지역은 야생 난초 꽃 비슷한 꽃이 많이 피어있어 친근감이 있었다.

새소리와 물소리가 걸음 거리에 장단을 맞추어 주고 들꽃들이 우리 일행을 반기듯 수줍게 피어있다.
이곳부터는 모기가 얼마나 많은지 온몸에 붙어서 피를 빨아먹으려는 모기를 죽이면서 가느라 속도가 안 난다.

6시8분에 Willow Lake과 Brainerd Lake 갈라지는 싸인판 있는 곳을 지나서 스위치 백으로 올라가니 7시10분에 Brainerd Lake에 도착했다.

브라이언은 고소가 오는지 구토를 했다고 하며 맨 뒤에 쳐져 힘들게 올라왔다.
이곳부터 finger Lake 까지는 Trail이 자주 끈 겨서 길을 찾느라 고생을 했다.
8시 36분 finger Lake에 도착했을 때 finger Lake에는 우리보다 먼저 올라온 팀들이 세 곳에 텐트를 치고 있었다.

날이 어두워지기 전에 서둘러서 두 동의 텐트를 치고, 베어 박스는 내가 가져온 것 하나밖에  없어서 부피가 많이 나가는 것부터 먹기로 하고 내가 가져온 미역국과 라면 네 개를 먼저 먹었다.

해발 3,280m인 이곳까지 모기는 끈질기게 쫓아와 우리 일행들을 괴롭힌다.
날씨는 춥지는 않았지만 흐린지 하늘엔 별이 보이지 않아 밤에 비가 올까봐 은근히 걱정이 되었다.

어둠이 깔리며 추워진다.
일찍이 천막에 들어가 누우니 근처에 폭포가 있는지 계곡 물 떨어지는 소리에 잠 못 이루며 침낭 속에서 뒤척이는데 쉽게 잠은 오지 않았다.
내일을 위해 억지로 눈을 감아본다.

7월3일 (토요일)

아침 5시20분쯤  브라이언이 밤새 잠을 못 잣는지 일어나라면서 일행을 깨운다.
이정현 선배님은 이렇게 일찍부터 산행을 하면 만년설에서 아이젠 웍을 할 때 얼음이 얼어서 미끄러워 고생을 할거라면서 안 일어나신다.
나도 같은 생각이라 텐트에서 나오지도 안고 조금 더 누어 있었다.

6시8분에 일어나서 새벽의 산 속 공기를 폐 속 깊숙이 마셔본다.
하늘은 맑아 산행하기에 좋은 날씨이다.
아침은 미역국에 눌은밥을 넣어서 끌렸는데 모두들 맛이 없어선 지  뜨는 둥 마는 둥이다.

7시12분 밑에 finger Lake 계곡으로 내려가니 계곡엔 두꺼운 빙하가 50여 미터 펼쳐져 있고 얼음 밑으로 계곡 물이 흐른다.
계곡 밑은 절벽 폭포라 밤새 물소리가 요란했었다.
계곡의 물은 너무 맑고 차다.
정수기로 물통에 물을 채우고 finger Lake에서 사진을 찍고서 출발했다.

이곳부터는 온 산이 돌무더기 길이라 Trail도 없어 걷기가 힘이든 다.
무너져 쌓여있는 작은 바위와 돌 위로 조심히 걸으면서 작은 산을 하나 넘으니 해발 4,231m의 Norman Clyde Pk과, Middle Palisade(4271m), Disappointment Pk(4,242m)이 하얀 빙하를 허리에 두르고 한눈에 들어와 장관을 이루고 그 웅장함에 14,000 feet의 높은 곳을 의식한 듯 마음도 무거워진다.

Trail은 없고 자주 눈이 덮여 있는 절벽 길을 힘들게 가니 저 멀리 만년설 위로 우리 일행보다 먼저 출발한 등반 객이 까만 점으로 올라가는 것이 보인다.
우리 앞에도 부부로 보이는 두 명의 남녀가 이정현 선배님과 앞서고 뒤서며 걷는다.

Trail이 없는 커다란 바위산 길이라서 앞장서서 가신 이정현 선배님을 보면서 대충 지름길로 힘이 덜 들게 걷는다.
포근한 날씨지만 눈바람에 손이 시린 차가운 날씨다.
2 Km가 넘는 긴 빙하 지대를 힘들게 올라 해발 3,860m 지점인  Middle Palisade 절벽 밑에는 10시06분에 도착 10시 22분까지 간식을 먹으면서 쉬었다..

10시 23분 이정현 선배님이 부부 팀과 먼저 정상을 하시겠다면서 올라가신다.
이들 부부 팀은 록 클라이밍만 전문으로 하는 친구들이다.
둘 다 헬멧을 쓰고 빠른 걸음으로 올라가는데 정말 바위를 잘 타며 올라 같다.

이곳부터는 험한 바위를 타고 오르는 록 클라이밍 코스라 아내에게는 이곳에서 푹쉬고 하산을 하라고 하고 브라이언과 바위를 오르기 시작하는데 이정현 선배님이 고소 공포증이 있어서 어지럽고, 낙석이 심하고 바위가 너무 험하다면서 내려오신다.
하긴 우리 는 Mt, Williamson을 갈려고 헬멧도 준비 안된 상황이라서 낙석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었다.

내가 앞장을 서고 브라이언이 뒤에 서서 바위를 오른다.
Glass 3라고 하는데 여간 경사가 심하고 돌이 자주 굴러 내려와 힘이든 다.
록 클라이밍 5.6이나 7 정도 수준이다.
물론 잡을 곳과 발 딛을 곳은 많으나, 산소가 희박한 고소와, 쟈일 확보도 없이 등반하려니
위험하다.

바위 절벽에는 그래도 이름 모를 작은 꽃들이 색색으로 피어 우리 눈을 즐겁게 해준다.
500 feet 이상을 올라 뒤돌아 서서 보니  Thumb Mt.쪽의 산들은 칼날처럼 삐쭉삐쭉 종이 장처럼 얇게 솟아 있는 바위산이라 마지 동양화를 보는 듯해  아름다움을 더한다.

밑에는 구불구불한 구절양장의 Willow Meadow와 10개가 넘는 이름 모를 아름다운 Lake가 에메랄드 빛을 발하며 저마다 자태를 뽐낸다.
글로써 모두 표현할 수 없음이 아쉽다.

떨어질세라 온 손과 발에 힘을 주면서 힘들게 1시간 30분 정도를 올라 정상 500 feet 밑까지 올라가니 정상에 구름이 걸리면서 눈이 내기 시작한다.
아니 한여름에 왼눈.....
하긴 이곳 씨에라 네바다 산의 변덕스런 날씨에 여름철에 눈이 오는 것은 보통이지만 쟈일도 없이 정상 바로 밑에서 이런 상황이 닥치니 무척 당황 슬어웠다.

검은 구름이 몰려오면서 컴컴해 지니 춥고 위험했다.
브라이언은 춥고 눈이 오니 지레 겁이 나는지 정상을 500 feet 정도 남겨놓고 이곳에 생명을 걸지 말고 내려 가 자면서 나를 위축시킨다.
하는 수없이 다음에 다시 오기로 하고 하산을 서두른다.

모든 사고는 하산을 할 때만이 생긴다면서 겁먹은 브라이언을 조심하라면서 하산을 시작했다.
눈이 조금씩 쌓이는 상황이라 하산은 쉽지가 않았다.
더구나 낙석을 안 시키려고 신경을 쓰면서 내려오려니 여간 힘든 게 아니다.
오후 2시12분에는 오르기 시작한 절벽 밑에 도착 할 수가 있었다
.      
이곳에서 한시간 이상 걸려서 올라갔던 길을 미끄럼을 타고서 10분도 안 걸려서 내려왔다.
내려오고 나니 Middle Palisade 산 위에 걸렸던 구름은 걷히고 바람에 날려갈 듯한 거센 바람이 불어 정상을 못해 아쉬운 마음이 들지만 하산을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브라이언이 가져온 위스키를 치즈 안주 삼아서 한잔하니 속이 풀리며 훈훈하다.
텐트가 있는  finger Lake에는 3시13분에 도착을 해서 서둘러서 텐트를 걷고 하산을 시작했다.

하산 중에도 모기 때의 습격이 심했다.
브라이언은 머리에 쓰는 모기 망이 없어서 양쪽 눈이 모기에 물려 퉁퉁 부어 있다.
하산은 계속해서 내려가는 길이라서 빠르게 오후 7시40분에 Glacier Lodge Camp Ground에 도착했다.

이곳에는 아침 일찍 LA에서 출발한 김성진씨 식구가 있었다.
조금 있으니 오후 3시에 출발한 재미 한인 산악회 회원들이 왔다.
텐트들을 치고 오래만 에 밥과 맥주와 고기를 구어서 먹으니 피로가 싹 가시는 느낌이다.

해는 서산을 넘어가고 바로 옆 계곡에서는 물소리만 요란하다.
모닥불을 피워놓고 밤11시가 넘어서까지 이야기 하다가 텐트로 들어가  잠자리에 들었는데 피곤한지 바로 잠을 이룰 수가 있었다.

7월4일 (일요일)
산에서의 두 번째 아침을 맞이하게 되는데 윤석기 선배님이 5시에 일어나 회원들을 깨운다.
오늘 이 팀들은 Seventh Lake 까지 왕복 16마일을 걸으면서 14,000feet 짜리 고봉이 4개나 몰려있는 U-Notch 빙하 지역을 정찰할 예정이다.

아침 식사로 라면을 끓여 먹고서 7시에 출발했다.
아내는  Condition이 나쁜지 게으름을 피어  10여분 늦게 출발을 했다.
앞서간 일행을 따라가려고 빠르게 걸으니 아내가 몸이 안 좋다면서 빨리 내려가 브라이언의 차로 집으로 가자고 성화다.
내려와서 보니 브라이언은 30분전에 출발했단다.

텐트 속에서 낮잠을 자다 오후 3시에 Big Pine으로 내려가 맥주와 고기 야채를 사왔다.
Seven Lake으로 정찰 등반을 다녀온 회원들은 오후 6시가 되어 돌아왔다.
어제 우리 Camp Ground를 못 찾으신 칠순이 넘으신 현 선배님 내외도 이곳으로 오셔서 밤새 장작불을 피워 놓고 옥수수를 구어 먹으며 테너 백정현 선배님의 노래도 들으면서 시간이 가는 줄 모르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7월 5일 (월요일)

아침에 8시에 Glacier Lodge Camp ground를 출발해 Bishop을 지나서 Hot Creek 노천 온천으로 갖다.
Owens River 강물 속에서 뜨거운 유황 성분의 온천수가 솟아오르는 이곳 노천 온천은 장관이다.

한국 같으면 돈을 벌려고 곳곳을 파헤쳐 온천장을 짖는다고 난리일텐데......
미국 사람들의 자연 사랑을 볼 수가 있었다.
모두들 강으로 내려가 유황 냄새를 맡으면서 뜨거운 자연 그대로인 노천 온천에 몸을 담으니 어제 산행의 피로가 모두 풀린다.

온천 후 Independence와 Lone Pine 중간에 위치한 Manzanar National Historic site에 들렸다.
2차 대전 때 일본 사람들을 만 명을 한곳에 수용했다는 이곳은 이민의 나라 미국으로서도 수치인지 모든 흔적을 없애다가 다시 복원한 곳이다.

자기들을 이곳에 수용했다고 와싱톤 DC에서 시위도 많이 하여 1990년도에 이곳에 수용 당한 일본인에게는 미국 정부에게  사과를 받고 2만 불씩 보상을 해주었다.
우리 민족은 36년이라는 긴 세월을 죠센진 이라고 업신여기며 짓밟히고 살았는데..........
몇 명 안되는 정조대 할머니들의 시위에도 못 들은 척 하는 일본 정부와 대조 가된다.

Lone Pine에 위치한 Diaz Lake에서 점심식사를 한 후 LA에는 6시에 도착했다.

### 자세한 사진은 www.kaac.co.kr 앨범방에 들어오세요.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