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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 Pacipico 산행기


아침 8시 30분 La canada에 있는 Sports Shalet에 도착하니 많은 회원들이 나와 있다.
삥 둘러서 배대관 총무가  인원 점검을 하니 모두 26명 서너 명은 처음 보는 얼굴들도 있었다.

우리 부부는 강회장님 차를 타고 도심을 벗어나 2번 Angeles Crest Hwy로 달렸다.
한참을 가니 왼 낮선 검은 색 Lexus 승용차가 크락숀을 누른다.
옆을 보니 Sports Shalet에 늦게 도착한 우리 일행인 듯한 여자 두분 이다.
손짓으로 따라오라고 하며 Three Point에서 좌측으로 난 도로를 따라서 Sulphur Springs Camp Ground 전에 있는 PCT Trail 입구 주차장에는 9시51분에 도착했다.

다시 인원을 점검하니 26명, 두 명이 더 왔는데....  
이상하다며 다시 세니 이 준해씨 부부가 오늘이 Father's Day라고 집에 일찍 들어가야 한다면서 다른 곳으로 같단다.

이곳에서 단체 사진을 찍고서 10시5분에 산행을 시작했다.
오늘 산행인 Mt. Pacifico는 경사가 완만한 PCT Trail로서 12 mile Round trip이다.
김중석 선배님은 이곳에서부터 산행을 시작하면 산행 거리가 너무 짧다면서 걱정이시다.
사실 오늘 우리가 걷는 PCT Trail은 지역적으로 샌 게이브리얼 산맥의 남쪽 부분을 관통하는 퍼시픽 크레스트 트레일(PCT)의 일부분이다.

이 등산로는 완만한 경사로가 대부분이어서 거리에 비해 체력소모는 적은 편이라
김 선배님은 걱정이신가 보다.
그래선 지 모든 회원이 길게 줄지어서 편하게 잘도 오른다.

오늘 우리가 일부분 걷는 PCT에 대해서 알아보자.
퍼시픽 크레스트 네셔널 씬닉 츄레일 Pacific Crest National Scenic Trail(국립 태평양 산맥의 풍경 산행로) 퍼시픽 크레스트 츄레일(Pacific Crest Trail:태평양 산맥의 산 행로)은 미국 최고의 풍경 산 행로들 중 아주 보배로운 것이라고 말할 수 있는 것으로 그 길이가 2,650 마일이며 멕시코에서 시작하여 캐나다에 이르고, 미국의 서부 3개 주들을 통과하고 있다.

여기에는 사막의 아름다움이 있고 빙하로 이루어진 시에라 네바다의 광활한 지역이 펼쳐지며, 캐스케이드 렌지 지역(계단식 폭포 지역)에는 화산 작용으로 이루어진 뾰쪽 뾰쪽한 산 정상들, 빙하들이 절경을 이루고 있다.
또한 이 산 행로는 역사적 가치가 있는 광산 터들을 통과하며 여기에서 천연 자원을 찾는 인간의 끊임없는 정신을 볼 수 있다.

수 천명의 도보 여행자들과 말을 탄 사람들이 매년 이 소중한 국립 공원을 찾아 즐긴다. 어떤 사람들은 단지 몇 마일만을 즐기고, 또 다른 사람들은 6 ~ 7 개월에 걸쳐서 이 산길의 전체를 끝내버린다.

이 Trail은 1930년 말 YMCA의 젊은 남자 팀들에 의해 처음으로 탐험되었다.
가능성이 일단 입증되자, 산 행로 개척자였던 클링톤 클락과 와런 로저스가 연방정부에 로비를 하여 국경과 국경을 잇는 장정의 산행 길을 확보하게 하였다.
하지만, 처음에는 이 산행 길은 각주에 따라 몇 개로 단절되어 있는 상태로 있어야만 했다. 주로 도보 자들과 말을 탄 사람들의 노력에 의해, 이 산 행로는 결국 1968년에 연방의회에 의해 인가되어 최초의 국립 산 행로들 중 하나로 지정되었고, 1993년에 봉헌되었다.

PCT는 5개의 구역으로 구분되는데, 각 구역에 따라 기후, 지형, 동물군, 그리고 식물 군들이 다르다.
즉 남가주, 중가주, 북가주, 오레건과 와싱턴이 이 5개의 구역이다.

PCT를 여행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은 The Pacific Crest Trail Association(태평양 산맥의 산행길 연합회)에서 PCT에 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아래 주소 참고 )
매년 4월 23일에는 멕시코 국경 근처에 있는 조그마한  타운, 캠포(Campo, 해발 2,600ft.)에서는 6개월 이상 걸어서 PCT를 출발하는 사람들을 위한 파티도 열린다.

                   PCTA Pacific Crest Trail Association
         5325 Elkhorn Blvd., PMB# 256 Sacramento,  CA 95842-2526    
            Phone: (916) 349-2109        Email: info@pcta.org      
  
등산로는 나지막한 산허리를 계속 돌면서 샌게이브리얼 산맥의 남쪽 기슭을 지난다.
11시4분 이번 등산로의 중간쯤 되는 Saddle에 도착했다.
이곳부터는 앤틸롭 밸리(Antelope Valley) 너머로 아지랑이가 피어오른 듯 희미하게 보이는 사막을 굽어보면서 걷게된다.

등산로 주변으로는 크고 작은 떡갈나무들이 즐비하고 간혹 키가 큰 고사 목이 중간 중간에
나타나서 예전에 산불이 나기 전의  울창했던 숲을 연상케 한다.
이 지역은 옛날 1870년대 전설적인 도적 티버시오 바스케스(Tiburcio Vasquez) 일당들이 암약하던 험한 곳이었는데, 날씨가 좋은날 정상에 서면 태평양 바다가 보인다고 해서 Pacifico라고 이름 지었다고 한다.

모두들 더운 날씨에도 쉽고 편안한 Trail 이라 선지 쳐지는 사람 없이 잘도 걷는다.
우뚝 솟은 아름드리 나무들과 흰색 화강암 바위가 널려있는 Mt. Pacifico [ 7,124 feet ] 정상에는 후미가 12시 58분에 도착했다.
이곳 정상에서 아래편으로 까마득히 펼쳐지는 사막 지형을 내려다보는 기분도  일품이다.
서너 군데 아름드리 나무들 사이로 텐트를 치고 캠핑을 즐기는 사람도 있다.
자동차를 가지고 온 것으로 보아 밀 크릭 서밋(Mill Creek Summit)에서 비포장도로를 통해 올라온 사람들이다.

점심 중에 이정현 선배님이 오신다.
한 달에 한번 있는 경복 고등학교 산악회 행사로 오셨단다.
노준래 선배와 구본태 선배등 낯익은 얼굴들도 있었다.
식사후 서로를 소개하는 시간을 갖고 기념촬영도하고 2시5분에 정상에서 하산을 시작했다.

내려 올 때도 길이 편해서 인지 더운 날씨에도 지쳐서 쳐지는 분이 한 분도 없이 줄지어서 4시20분에 후미가 도착 백정현 선배님이 준비해오신 수박과 맥주로 목을 축이고 5시에 Sulphur Springs 주차장을 출발했다.
La canada Sports Shalet  주차장에는 6시16분에 모두 도착 다음 주일을 기약하면서 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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