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저를 이곳에다 방방 띄워준 서울지부 선배님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이젠 미국에 돌아 가서 산행을 하더라도 힘들다는 말을 못하게 생겼어요.
평생 못잊을 거예요.
설악산 동계 야간 산행을.
형철씨.
산행 중 제가 그랬지요.
하도 춥고 견디기 힘든 칼바람에 체면이고 뭐고 다 집어 치우고
"이형철씨, 그 눈만 나오는 발라클라바 모자 좀 빌려 주세요."
여명은 밝아 오는데 기온은 더 떨어져 정신이 하나도 없었지요.
아아, 그런데 그 어렵게 꺼낸 그 말을 형철씨는 못 들은 척 했지요.
"동상 걸리면 형철씨 책임이예요"
오오, 그 말도 못 듣는 척 했지요.
세상에 그 모자를 하나도 아니고 두 깨씩이나 껴 쓸수 있다는 묘기도 놀랍지만, 형철씨 머리에 김이 스팀처럼 모락모락 나와 금 새 고드름이 되는 것을 보며, 하나 벗는 것이 낳겠다는 판단에서 한 말이기도 하고, 물론 그것 하나 나눠 줄 여유도 없는 추위라는 것도 잘 알지만, 밤 새 칼바람 맞으며 꾹꾹 참고 오르다 겨우 말 한, 살려 달라는 애절한 부탁을 외면하다니요.
그래서 저에게 빌려 준 아이젠 한짝을 일부러 잊어 버린 것은 아니랍니다.
두 짝 다 잊어 버려야 주운 사람도 써 먹을 텐데, 한 짝을 남긴 게 주운 사람에게 미안스럽기도 하지만, 그래도 형철씨. 한짝 남긴 게 고맙지요?.
산장에서 준 꿀 물 맛은 정말 꿀맛이었습니다.
다음 미국에 오시면 발라클라바 꼭 빌려 주세요.
한 맺힌 그 모자를 땀 투성이가 되더라도 꼭 쓰고 산행 할 거예요.
다음은 나마스테님. 아니 신영철 선배님.
이 후배를 위해, 죽기 아니면 얼어 죽기 살기로, 젖 먹던 힘까지 짜내고 있던 나를 위해 보여주신 묘기에 감사드립니다.
아이젠을 차고도 미끄러지는 사람 약 올리는 건지, 웃길려고 그런 것인지 아직고 아리까리 합니다.
그 긴 다리로 내려 갈 때 미끄러워 엉거주춤 거리는 모습이 얼마나 우습던지요.
볼 일 보고 뒷 처리를 안 한 사람처럼 어기적 어기적.
정말 의지의 한국인을 보는 것 같았습니다.
그렇게 미끄러우면 배낭에 있는 아이젠을 꺼내 차던지 악착 같이 죽기 살기로, 막무가네로 무대뽀로 내려 오며 하던 말 기억해요.
"아이젠 없이 한번도 안 넘어 지는 게 오늘의 목표"라는 말을 요.
그건 제가 증명해 드리겠습니다.
한번도 안 넘어 졌다는 인증서 하나 드릴까요?.
다음은 유성모 언냐.
대단해요~ ~
어제 송별식 자리에 앉자 마자 나마스테님과 또 토닥토닥 싸우는 걸 보면서 '이건 전생에 웬쑤'가 틀림없다는 생각을 했어요.
네팔에서도 싸우고 미국에서도 토닥거리고, 한국까지 대륙을 넘나들며 토닥거리는 모습을 보며
싸움 끝에 정든다는 말이 뭔지를 알게 되었답니다.
그래도 말도 안되는 시비에 잘 참는 것을 보며 배울 점이 많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물론 언냐도 말도 안되는 대꾸를 하는 걸 보며 평생 어울리는 친구사이라는 생각두.
한층 이뻐진 것을 보며 한국 음식 맛이 좋긴 좋구나...하는 생각두.
열심히 산에 다니세요.
정말 꽃피는 봄 산행이 시작 되었잖아요.
다음에 만날 때가지 언냐 안녕.
임흥식 지부장님.
환대해 주신대 대하여 감사드립니다.
도봉산 산행 때 준 장갑 잘 쓰겠습니다.
어제 저녁 송별식 때 먹은 돼지갈비 정말 맛 있었다는 기억도 오래 갈 겁니다.
엘에이 오시면 함지박 곱창으로 복수를 하겠습니다.
.....세시 뱅기 타러 온 인천공항에서 시간이 있어 공짜 인터넷으로 한자 올립니다.
이은숙.
이젠 미국에 돌아 가서 산행을 하더라도 힘들다는 말을 못하게 생겼어요.
평생 못잊을 거예요.
설악산 동계 야간 산행을.
형철씨.
산행 중 제가 그랬지요.
하도 춥고 견디기 힘든 칼바람에 체면이고 뭐고 다 집어 치우고
"이형철씨, 그 눈만 나오는 발라클라바 모자 좀 빌려 주세요."
여명은 밝아 오는데 기온은 더 떨어져 정신이 하나도 없었지요.
아아, 그런데 그 어렵게 꺼낸 그 말을 형철씨는 못 들은 척 했지요.
"동상 걸리면 형철씨 책임이예요"
오오, 그 말도 못 듣는 척 했지요.
세상에 그 모자를 하나도 아니고 두 깨씩이나 껴 쓸수 있다는 묘기도 놀랍지만, 형철씨 머리에 김이 스팀처럼 모락모락 나와 금 새 고드름이 되는 것을 보며, 하나 벗는 것이 낳겠다는 판단에서 한 말이기도 하고, 물론 그것 하나 나눠 줄 여유도 없는 추위라는 것도 잘 알지만, 밤 새 칼바람 맞으며 꾹꾹 참고 오르다 겨우 말 한, 살려 달라는 애절한 부탁을 외면하다니요.
그래서 저에게 빌려 준 아이젠 한짝을 일부러 잊어 버린 것은 아니랍니다.
두 짝 다 잊어 버려야 주운 사람도 써 먹을 텐데, 한 짝을 남긴 게 주운 사람에게 미안스럽기도 하지만, 그래도 형철씨. 한짝 남긴 게 고맙지요?.
산장에서 준 꿀 물 맛은 정말 꿀맛이었습니다.
다음 미국에 오시면 발라클라바 꼭 빌려 주세요.
한 맺힌 그 모자를 땀 투성이가 되더라도 꼭 쓰고 산행 할 거예요.
다음은 나마스테님. 아니 신영철 선배님.
이 후배를 위해, 죽기 아니면 얼어 죽기 살기로, 젖 먹던 힘까지 짜내고 있던 나를 위해 보여주신 묘기에 감사드립니다.
아이젠을 차고도 미끄러지는 사람 약 올리는 건지, 웃길려고 그런 것인지 아직고 아리까리 합니다.
그 긴 다리로 내려 갈 때 미끄러워 엉거주춤 거리는 모습이 얼마나 우습던지요.
볼 일 보고 뒷 처리를 안 한 사람처럼 어기적 어기적.
정말 의지의 한국인을 보는 것 같았습니다.
그렇게 미끄러우면 배낭에 있는 아이젠을 꺼내 차던지 악착 같이 죽기 살기로, 막무가네로 무대뽀로 내려 오며 하던 말 기억해요.
"아이젠 없이 한번도 안 넘어 지는 게 오늘의 목표"라는 말을 요.
그건 제가 증명해 드리겠습니다.
한번도 안 넘어 졌다는 인증서 하나 드릴까요?.
다음은 유성모 언냐.
대단해요~ ~
어제 송별식 자리에 앉자 마자 나마스테님과 또 토닥토닥 싸우는 걸 보면서 '이건 전생에 웬쑤'가 틀림없다는 생각을 했어요.
네팔에서도 싸우고 미국에서도 토닥거리고, 한국까지 대륙을 넘나들며 토닥거리는 모습을 보며
싸움 끝에 정든다는 말이 뭔지를 알게 되었답니다.
그래도 말도 안되는 시비에 잘 참는 것을 보며 배울 점이 많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물론 언냐도 말도 안되는 대꾸를 하는 걸 보며 평생 어울리는 친구사이라는 생각두.
한층 이뻐진 것을 보며 한국 음식 맛이 좋긴 좋구나...하는 생각두.
열심히 산에 다니세요.
정말 꽃피는 봄 산행이 시작 되었잖아요.
다음에 만날 때가지 언냐 안녕.
임흥식 지부장님.
환대해 주신대 대하여 감사드립니다.
도봉산 산행 때 준 장갑 잘 쓰겠습니다.
어제 저녁 송별식 때 먹은 돼지갈비 정말 맛 있었다는 기억도 오래 갈 겁니다.
엘에이 오시면 함지박 곱창으로 복수를 하겠습니다.
.....세시 뱅기 타러 온 인천공항에서 시간이 있어 공짜 인터넷으로 한자 올립니다.
이은숙.
감동...
다시 봤음...
엘에이에 오면 재민는 애기 많이 해주라...
철있는 동생 쥐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