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진정을 만들어 내자는
의지가 넘실되는 날에 글 사진 ; 김 영범
산악회를 만나러 가다
프리웨이 공사로 시간을 놓쳐
혼자되어 산길을 걸어봤다
왜 임자없는 산을
산악회를 통해 다니고 있을까
보이는 모든건 아름답다고 하며
존재하는 모든건 가치가 있다고 한다
평범한 것들에 질서를 부여해 본다면
존재하는 대부분의 현상에는
동전의 앞뒤처럼
양면성이 숨어있다
빛과 그림자
사랑과 증오
가지려다 잃어버리는
자연속엔 누구나 그러하듯이
상극의 둘은
비록
대립적인 위치이지만
서로 각자의 영역에 머문 체
굳이 합일점을 찿지 않으면서도
투쟁으로 몰고 가지 않으며
빛과 그림자 처럼
하나의 이미지를 그려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