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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간 보도 자료>

  표지2.jpg   

사진 임흥식|글|정민디. 신영철|130쪽|

값 42,000원|2010년 10월 7일 발행|

ISBN 978-89-90694-12-6

                                                                                    이산 미디어

정음사 213- 713- 2378(코리안 타운 플라자)

참고 웹 페이지 http://kaac.co.kr/

출판사: 서울시 용산구 남영동 10-1 금강빌딩 5층 Tel: 02- 792- 8848

금단의 땅 티베트가 책으로 살아 난다

사진가의 감성과 심미안이 묻어 있는 사진책

‘티베트, 내 영혼의 산’. 이 책을 펼치면 음영(陰影)의 메커니즘으로 완성되는 사진에서 생경한 풍경과 낯선 얼굴들이 갓 잡아 올린 생선처럼 퍼덕이며 살아난다.

몇 십년 전만 하더라고 지도에 공백으로 남아 있던 지구의 용마루 티베트의 자연과 그곳에 살고 있는 티베탄. 그들의 삶이 이 사진책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바로 2009년 재미한인 산악회 티베트, 히말라야 원정대의 대원으로 참여한 임흥식과 그 대원들에 의해 이번에 만들어 진 책이기 때문이다.

공학의 발달에 따른 카메라의 발전은 필연적이지만, 그 첨단 기계에 의존하는 과정을 거치면 마음의 눈이 열린다. 그걸 심미안이라고도 하거니와 그렇게 마음으로 찍어야 사진이 예술로써 승화된다고 믿는데 임흥식의 사진이 그러하다.

임흥식은 말한다. “독자들은 이 책에 수록된 사진과 글을 읽어 가며 낯설 수밖에 없는 느낌이 들것이다. 문명과는 동 떨어진 세계이니까. 책장을 넘기며 그 낯선 땅, 낯선 산, 낯선 사람들에 대하여 생각을 나누기를 고대하는 것이다.”

작가의 말처럼 쉽게 접할 수 없는 풍경과 원주민들의 일상이 사진으로 또 글로 풀어 낸 것이 바로 이 책 ‘티베트, 내 영혼의 산’이다.

임흥식은 다시 말한다.

“사진이 모든 걸 아우르는 건 아지만 사진가에게 사진은 삶이다. 삶을 찍는데 사진가는 완벽히 사진 뒤로 숨을 수 없다. 피사체만 보여주므로 사진가는 보이지 않지만 프린트에는 어김없이 작가의 시선이 배어 있다.

당신의 사진을 어떻게 보아야 하느냐는 질문을 종종 받는다. 사진을 감상하는 방법이 사람마다 다를 테니 규정짓기가 참으로 애매하다. 그러나 사진을 보는 자세의 문제라면 다소 할 말이 있을 것 같다. 독자는 눈앞에 펼쳐진 사진을 받아드릴 준비가 되었는가?

사진 감상은 보는 것이 아니라 감정을 나누고 교감하는 행위다. 그런 교감은 자연 풍경이거나 인물이라 해도 크게 다르지 않다. 하얗게 눈 덮인 무언의 히말라야 봉우리도 우리에게 말을 걸고 있고, 파란 잉크빛 하늘을 온전히 담고 있는 호수도 우리에게 말하고 있다. 그 풍경 속에 잠겨, 나름 열심히 새긴 기호를 읽어 달라고 부탁하고 싶은 것이다.”

사진 한 컷, 한 컷을 이어가며 임흥식은 화석이 될 번한 그때의 시간들을 증언한다. 그러므로 각 장마다 따듯한 그만의 시선을 녹여 만든 이야기가 모자이크처럼 담겨 있다. 따라서 독자들은 임흥식 작가의 눈을 통해 금단의 땅 티베트, 신들의 나라 네팔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임흥식의 사진은 지구의 용마루 티베트와 거기 솟은 히말라야를 순례하는 여정을 심각하게 보여주며, 글은 그 시간들을 기록했다.

온기가 남아있는 사진과 따듯한 글. 사진설명에서도 임흥식은 자신의 진솔한 느낌을 담아 찰나를 기록한 그 정황을 설명한다. 따라서 이 책은 미지의 세계를 항해하려는 독자에게 방향성을 제시하며, 지구의 용마루 히말라야와 티베트, 그리고 네팔의 문화를 이해하는 좌표도 될게 분명하다.

또 하나 이 사진책이 소중한 것은 그가 이곳 엘에이 출신 재미한인산악회 회원이기 때문이며 글을 쓴 사람들도 역시 그러하다.

김명준 재미한인산악회 회원은 책의 발문에서 말한다.
“또 하나 고마운 점은 기록문화로서의 이 사진집이다. 예술적 감각이 돋보이는 작품 속에는 2009 재미한인산악회 히말라야 원정대의 일정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예사스럽지 않은 사진과 글은 이 책의 품격을 높이고 있다. 원정기록으로서의 딱딱한 보고가 아니라 격조 있는 가치를 보여주는 것은 임흥식이 마음으로 찍은 사진과 글을 쓴 회원들이 있기 때문이다. 히말라야 8000미터 급 산인 에베레스트, 초오유, 시샤팡마 봉을 정찰하면서, 산뿐만 아니라 작가는 그 나라의 역사와 문화, 인물까지도 자신의 시선으로 기록해 냈다.”

그렇게 말하고 있는 김명준 회원은 이 책의 발간에 대한 의의를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기록문화를 전통으로 삼고 있는 본 산악회에 또 하나의 책을 상재하는 것이 개인적으로 매우 기쁜 일이고, 바로 이 책은 그 자체로 우리 재미한인산악회의 역사가 될 것이다. 한국에서도 원정 보고서가 서점에서 팔리는 경우가 드문데, 우리 재미교민 사회에서 그 일을 해냈다. 전문가 힘을 빌리지 않고 회원들 스스로 쓴 것도 매우 자랑스러운 일이다.”고 밝힌다.

사진은 세상을 보는 강력한 힘을 갖고 있는 매체이다. 사진은 또한 언어이고 철학이며 시(詩)다. 독자들이 이 책을 넘기며, 사진 속에 숨어있는 많은 이야기를 발견해 내기를 고대한다.

책은 코리안 타운 플라자 <정음사>에서 구매할 수 있다.


<보도 참조. 아래 첨부 파일을 크릭하여 사진과 원문을 다운 받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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