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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난리냐구?
물끄러미 산을 바라보던 도반이 그예 한마디 툭 던진다.
"난리 났군!"

오대산 오르는 길에서였다.
정말 이런게 전형적 한국 가을 하늘이다.
푸른 심연같은 하늘엔 그 흔한 구름한 점 없다.
그 하늘을 배경으로 단풍이 저 스스로 불살라 타오른다.

적멸보궁 지나 가파른 비로봉 오르는 길에서 다리 쉼을하던 도반이 그 모습을 보며 던진 말이다.
'난리 났군!'이라는 한 마디에 함축된 오대산의 가을.
정상에 서서 하늘과 동해 바다의 경계를 찾을 수 없던 이유는 둘 다 닮은 색감이라 그렇다.

저 스스로 신난 산이 어느새 내게 들어와 그 산 흉내 내어 하산 길 나 스스로도 신났다.
부용산 노래의 맬러디를 따와 개사를 하여 흥얼거리며 상원사로 내려왔다.

오대산 오르는 길
하늘만 푸르러 푸르러
잦나무 가지 사이로
제 몸 사른 단풍이 곱구나

초록 새순 나뭇잎은
꿈이었나 어느새 스러져 가고
오대산 하산 길에
하늘만 푸르러 푸르러

             -끝-

어제 미주한인산악회 한국지부 정기 모임이 훌륭한 족발집에서 있었다.
참석인원. 장용근. 임흥식. 이형철. 신영철.

안건1. 산악축제에 보낼 선물 확정. 작년에 보낸 스카프 200장으로 통일했다.
안건2. 신영철이 특사 자격으로 축제에 맞춰 들어가기로 했다.
안건3. 2차 가자.

묻고자 한다.
인쇄 원고는
'제 21회 산악축제. 재미한인 산악회' '증. 한국지부'
위와 같이 해도 될 일인지 확인 후 누구든 리플 달아라.


  • 이 준해 2004.10.04 20:40
    머리 조아려 감사드리옵나이다.
    아우님들 두루 만강하옵는지요?
    영철이 니가 때맞춰 온다니깐 상수들어 반기겠나이다. 정확한 일시 알려주게나.
  • Edward 2004.10.05 00:17
    오랜만에 온다니 반갑구나
    네팔 소식 좀 갖고 와라
    내년에 꼭 갈려고 열심히 준비중이다.
    공항 차편 필요하면 모시러 갈까.........
    부용산 노래가 없어 설악가로 대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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