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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일요일 마운틴 윌슨 산행에서는 두분의 회원이 일행중 마지막으로 하산한 그룹 보다도 거의 한시간 반가량
 
이나 더 늦게 하산하여 한동안 먼저 하산한 동료들이 불안한 속에서 걱정들을 하며 ,어느 루트로 내려올것인지.
 
날은 어두어 지는데 Head lamp 는 지참 했는지,전전긍긍 하다가,내려오는 다른 등산객들을 붙잡고 오다가 이러
 
저러한 사람들을 못 보았느냐는 둥 안절 부절 하다가 급기야는 두팀의 구조반을 편성해서 한팀은 다른 등산로
 
입구로 보내고, 다른 한팀은 원래 갔던길로 다시 거슬러 올라가던 찰라에 다행히도 두 멤버가 안전하게 하산을
 
마쳐서 간담을 서늘하게 한 일이 있었고,11월 마지막 산행 발디에서는 맨 뒤쪽에 혼자 뒤떨어져서 올라오던
 
고 명희 회원이 눈길에 한 6-7 미터를 그냥 미끄러져서 계곡 밑으로 내려가다가 간신히 멈춰서, 한 30분 이상을
 
혼자서 혼신의 힘을 다하여고투하다가 간신히 크램폰을 신고 가까스로 등산로로 올라와서 무사히 산행을 마친
 
일이 있었습니다.
 
나중에 왜 무전기로 호출하지 않았느냐고 했더니 너무나 당황하고 겁이나서 미처 그 생각은 또 못 했다네요.
 
 
참으로 다행스럽게도 무사 귀환 했으니 망정이지 다시는 이런일이 없었으면 하고 바라는 마음 입니다
 
 
 
우리는 하나같이 산이 좋아서 산에가고 ,건강을 위해서 산에 갑니다.
 
물론 다른 목적도 있겠지마는 그래도 위에 말한 두가지가 가장 큰 이유라고 생각 됩니다.
 
이글을 올리는 가장 큰 이유는 모두가 매주 산에 가니까 , 그냥 모두들 타성에 젖어 있어서 얼마나 산이 위험하고
 
조그만 실수나 부주의가 얼마나 끔직한 결과를 초래 하는지를 일깨웠으면 하는 마음 에서 입니다.
 
 
윌슨의 경우는 장비면에서 두가지를 지적 할수 있습니다 .
 
첫번째는 무전기를 휴대 하지 않은 것인데 이것만 휴대 했더라면 서로 연락이 가능해서 별 걱정 없이 산을 내려
 
올수 있었을 것이고,두번째는 Head lamp 를 가지고 갔으면 어둠속에서 가슴을 졸이지 않아도 되었겠지요.
 
겨울산은 해가 빨리 지고 금방 어두어지고  해만 떨어지면 온도가 급강하 하게 되니까  만약에 산중에서 밤을
 
지내게되면  이건 생각만 해도 끔직한 일 입니다.
 
여분의 방한용 옷가지를 챙겨 충분한  등산장비를 항상 가지고 다녀야하는,  Back Pack이 크고 무겁지만
 
항상 같이 해야 하는 이유 입니다.
 
한가지더 말씀 드리고 싶은것은 산악 사고중 거의90%가 하산중에 일어 난다고 합니다.
 
힘들여 올라갔다가 내려 오는길은 긴장이 풀리기도 하고 올라가는길 보다는 그래도 좀 힘이 덜 들지요.
 
그래서 마음이 느슨해지고 발에도 힘이 풀리니까 이런때 구를수 있는 도토리를 밟거나 돌 뿌리에 걸리게되면
 
그냥 맥없이 쓰러지고 말지요.
 
이 쓰러지는 것이 넓은 평지라면 별 문제가 없겠으나 산중 이라면 이야기가 달라 집니다.
 
어떤 장소에 넘어졌느냐에 따라서 사고의 정도가 달라 지는것이지요. 넘어지면 보통일이 아닙니다.
 
날카로운 돌이 널려있는 비탈길 이나 낭 떨어지로 넘어 진다고 생각해 보십시다.
 
참으로 끔직한 일이 아닐까요,자칫 생명을 잃을수 있는 위험에 빠질수도 있지 않을까요?
 
모두들 조심 조심, 또 조심 하십시다
 
항상 나의 장비를 점검하여 부족한것은 보충하고 산에 갈때마다  마음을 가다듬고 안전을 먼저
 
생각 해야 할것입니다.
 
며칠전 신문에 49세의 한인 여성이 발디를 혼자서 등반 하다가 실종 되었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우리가  뒷 동산처럼 여기며 즐겨 찿는 발디 입니다.
 
오늘 아침 신문에는 모두가 무사하기를 기도 하였지만 불행히도 산 아래 2,100Ft 가량 떨어진 곳에서
 
구조대가 시신을 수습 하였다는 소식이 전해 졌습니다.
 
이, 미셀 이라는 여성이 서툴러서 실족 한것이 아닐것 입니다.
 
산을 다닌지가 10년이 넘고 매킨리와 휘트니를 등반한 베테랑 이라고 소개 되었는데 사고는 누구를
 
가리는게 아닌것 같습니다.
 
대비하고 조심하고 무리하지 않고 항상 겸손한 자세로 산을 대하는것 만이 우리의 안전을 보장해
 
줄것 입니다.
 
올라갈때 부터 집에 돌아올때 까지 한 순간도 방심하지 말고 한발짝 한발짝을 확실하게 걷는것만이
 
안전한 산행을 보장해 줄것입니다.
 
모두들 조심 또 조심 하십시다.
 
그래야만 즐거운 산행후 확실하게 집으로 돌아 올수가 있습니다. 

 

  • mary 2010.12.12 00:40

    심려를 끼처드려 죄송합니다. 다음 부터는 조심 조심 또 조심 하여 단체에 누가 되는 일이 없도록 노력 하겠습니다.
    좋은 충고의 글 잘 읽었습니다.  명심 하겠습니다.  감사 합니다.
    사실은..... 
    무전을 칠 생각을 못한것이 아니라.....
    한 30 분 이상을 헐레벌떡 누군가가 내려 오셨어야 하는데.... 미안한 생각이 들었고 .....
    또.... 회원님들 놀래켜 드리기 싫어서 혼자 해결하려 했었습니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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