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날 8인의 민.시.모. 회원님들 민디에게 낚였다.
11월 16일 거국적으로, 역사적으로, 민시모 ( '민' 디를 '시'집 보내고 말겠다는 '모' 임)
를 결성 하러 아라도 일식집에서 뭉쳤다.
주제에 좀 쌈직한 떡볶이나 우동같은 것은 안 좋아하고 비싼 사시미만 좋아해서
착한 형님들이 매번 낚이는 것이다.
이런 쾌활하고 바람직한 일이 성사 된 데는, 연유가 도사리고 있다.
첫번째, 인천과 브래들리 공항을 자꾸 들락달락 하니 사시미값이
너무 많이 드는 것이다.
둘째, 그 모임에서 오로지 싱글이라 차마 그네들의 남편자랑을
못하니 속들이 탄다는 것이다.
셋째로, 나이 어린(?) 미모의 싱글이 알짱 거리니 위기감을 느끼는 것이다.
이런 총체적인 이유로 '희말라야 원정대 여인들' 이 궁여지책을 낸 것이리라.
모두들 한 가지 씩 기꺼이 맡았다.
웨딩 플래너 ---김원택 감사
웨딩 드레스 협찬----김애옥 여사
식장 예약및 꽃 준비---김태미 양
피로연 ----송정순 팀 맘
축사---유진순 영어속기사님
사진 ---문영순 작가
노산을 대비한 한약 준비---나순경 한의사
결혼식 비용-- 박덩순 형님( 빨리 먹고 떨어지라고)
"하이고 그란데, 가만이 보니께 제일 중요한게 없어 부러.
우리 산악회엔 남자 싱글이 없어 부러. 어쩌꺼나~ㅠㅠ"
" 행님 , 그라서 나가 미국을 안 돌아 온당께~~"
민디는 비질비질 눈물을 흘리며 공항의 이별을 했다.
" 행님들, 쌈빡한 홀애비 준비 되거들랑 연락 때려주셔 잉?"
'
민디,
갑자기 만난 모임을 번개모임이라고 한다지?
그대는 그날 "히말라야 원정대 여인들" 이 번개모임에 대접한
그 사시미 저녁이 얼마나 비싼것인지를 아는감?
위에는 어느새 예쁘게 나온 사진을 올려 놓았네.
(사진 왼쪽이 민디 입니다. 잘 봐 주세요)
히말라야에서 받은 정기로 민디씨
싱글접기 운동 잘 되야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