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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산행의 주의 사항

1.       서언

 

지난주쯤인가 이곳 LA지역에 살던 어느 부부가 은퇴기념으로 자동차여행을 나섰는데

어떤 연유에선지 차안에서 함께 밤잠을 자다가 목숨을 잃었다는 얘기를 어디선가 들었었는데

바로 어저께 우리가게에 오신 손님이 평소 분들과 친밀하게 지냈으며,여행을 떠나기 이틀전에도

함께 집에서 저녁식사를 했었다는 얘기를 하며 ,삶의 무상함을 토로하는 것이었다.

 

전문적 식견을 가진 분의 사인추정의견은, 보온을 위해 시동을 상태였을 것이므로  동사

아니고, 밀폐된 차안에서 환기를 하지않고 장시간 호흡을 함으로써 빚어지는 산소결핍

탄산가스 과잉이었을 것이라 한다.

 

추정이 맞다면, 양쪽 차창유리를 조금만 내려두었어도  그런 비극은 생기지 않았을 것이니

안타까울 뿐이다. ( 두분이 서로 손을 잡은 채로 숨져있었다 하니,가슴이 짠하다. 두분의

명복을 빌뿐이다)

 

결국, 안전수칙이라는게, 컬럼버스의 달걀처럼, 알고보면 아무것도 아닌데, 간과하면 큰일이

있는 그런 것인 듯하다.

 

공교롭게 어제 강희남회장님께서 전화를 하셔서, 우리 산악회원들의 겨울산행에 대한 요령이나

주의사항을 정리해서 인터넷에 게시해 달라는 요청을 오셨는데,

이는 내가 이런 사항에 대한 특별한 식견이 있을거라고 기대하셔서가 아닐 것이고,

또한 우리 회원제위들이 이러한 사항에 대해서도 두루 알고 계시리라는 것을 모르셔서도

아닐것이다.

 

단지 회원들의 안전한 겨울산행을 위해 돌다리도 두드려보는 심정으로 전체 회원들에게

안전의식을 다시한번 환기시키려는 원려끝에,  산악회 휘하의  등반이사에게

여러가지 책이나 자료등을 통해 그러한 내용을 정리해달라는, 리더로서의

적절한 지휘권의 행사라고 사료되는 ,

그런 의미에서 많이 미흡 채로 글을 올리는 배경에 대한 회원 여러분의  따뜻한 이해와,

회장님의 회원안전을 위한 노심초사에 부응하는 뜻에서의 이 글의 일독을 부탁드린다.

 

2.       등산계획

 

(1)     목적지 선정

 

·         산행의 최대 전제사항은  안전귀가 있겠다.

한국같으면 겨울산행에 있어서 그다지 선택의 폭이 넓진 않을 것같다. 

, 매주 또는 정기적으로 산행을 하는 경우에, 눈이 쌓이고 추위가 닥쳐 왔을 때에는,

대개 눈이나 추위를 피해서 갈만한 곳이 따로 있을 같지않은데, 

여기 LA그런 면에선 선택의 여지가 넓다고 하겠다.

 

예컨대,  고산인  Mt. Baldy 눈이  많을 때라도 ,  고산이 아닌  Mt. Wilson에는 눈이 전혀 없거나

경미한 정도에 그치면서도  종일토록 산행을 있을 만큼은 산이라는 점이다.

 

그래서 겨울에는 낮은 , 여름에는 높은 요령으로 산행을 계획하고 실행하면

그만큼 위험도를 낮출 있다고 하겠다.

 

여름에는,  낮은 산을 가면 상대적으로 무더운 산행이 되는 반면, 높은 산을 가면 시원한 산행이 되며, 

반대로 겨울에는, 높은 산을 가면 눈이나 추위 등으로 위험도가 높은 산행이 되며,

낮은 산을 가면 비교적 안전하고 안정된 산행을 있기 때문이다.

 

·         때로 매혹적인 설경에의 유혹을 뿌리치기가 어려울 때는, 필요한 겨울장비류를 완비하고

경험이 많은 사람의 인솔하에 단체로 적어도 5명이상의 가는 것이 바람직 하겠다.

 

·         우리 산악회는 반기별로 미리 산행계획을 수립해 놓고 있는데, 

매번 산행에 임박했을 ,   당시의 날씨를 참고하여 필요하다면 목적지를 신속히 수정하는 기능을

계속 유기적으로 운용해야 것이다.

 

(2)     시간계획

 

·         겨울산행은 , 해는 짧은데  산행의 속도는  더디므로, 가능한 일찍 산행을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만나는 시각을 ,그때 그때의 산행여건에 따라 가변적으로 운영하면 좋겠다.

 

·         늦어도 정오가 되기전에 정상에 오르고, 정오에는 하산을 시작토록 하여, 오후 3~4시에는

모든 사람의 산행이 종료되도록 하면 더욱 안전한 산행이 것이다.

 

 

3.       등산장비

 

(1)     평소에 항상 지녀야 것들 :

 

지도,  워키토키,  충분한 ,  필요한 음식 초콜릿 간식, 모자,  등산복 ,  바람막이 , 비옷,

등산화, 여분의 양말, 휴지, 배낭(방수커버있는),  장갑,  헤드램프, 트레킹폴 2, 주머니칼, 성냥,

셀폰 , 시계, 연필, 수첩,수건, 비상약품류

 

(2)      겨울산행시 추가되어야 할것들 :

 

크렘폰, 아이스엑스, 귀를 덮을 있는털실모자, 머리덮개가 달린 보온 자켓, 여분의 따뜻한 장갑,

게이터(각반),  보온병에 담은  뜨거운 ,  쓰레기 비닐봉투 3,  Ziploc 3

 

·         이상의 장비를 준비, 소지할때는,   여태껏 없이도 다녔다!’ 아니라,

내가 지닌 장비류는 혼자서 조난되었을 최악의 경우에 대비하여 충분한 것인가?’ 라는

관점을 가지는 것이 좋겠다.

 

·         장비의 부피나 무게가 부담스러운 측면에 대해서는, 어차피 등산이라는게 체력을 강화한다는

의미가 큰것일진대, 운동효과가 클것이라고 적극적으로 생각하는 것이 어떨까!

 

 

4.       겨울산행시 명심사항 :

 

·         Trail  Head  등산자기록부가 비치되어 있으면 산행코스 등을 적어 놓는다.

 가족이나 친구에게 행선을 알려 놓는다.

·         길이 아니면 가지 않는다.  다소 멀더라도 길로만 간다.  모르는 길은 혼자선 가지 않는다.

 익숙치 않은 곳에서 치고 올라 가거나,  치고 내려가지 않는다.

·         어떤 코스라도 초행자들로서만은 등산을 하지 않는다.

·         단독산행은 극력 피하되, 불가피하면 익숙하고 안전하고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코스에 한한다.

·         길을 잃었으면 즉시 뒤로 돌아가 아는 곳에서부터 다시 시작한다.

 길을 못찾을 경우에는 부근을 떠나지 않고, 체온을 유지하며 구조를 요청하거나 기다린다.

·         눈이 쌓였을 때는 위태로운 지역 ( : Devils Backbone )   절대로 피하고,  위태해 보이지 않더라도 

         눈이 얼어서 단단한 곳에서는,  100 먹은 노인이 되어,

 한걸음  한걸음    십분 조심하여  발을  옮긴다.

 경사가  완만하더라도,  단단한  눈위에서   일단   미끄러지면,  계속 가속되며  미끄러져 내려가게 되어 ,

  사고로 이어질 있다.

·         날씨( 기온.바람.구름) 변화를 살피고, 악천후가 예상되면, 리더는즉시 하산을 결정한다.

·         심하게 추워하거나  지쳐있는 사람이 있어도 즉시 산행을 중지하며, 절대로 산행의 지속을

 권유하지 않는다.

·         땀이 많이 나게 되면, 적당히 속도를 늦추거나 휴식을 취해서, 땀이 많이 나지 않도록 한다.

 땀이 옷에 많이 스미면 급격히 체온을 뺏기게 된다.

·         정상에 올랐을 때는 다소 덥더라도 반드시 곧바로 보온자켓을 꺼내 입음으로써

 체온의 손실이 없도록 한다.

·         우리의 몸에서 머리부분의 열손실이 제일 많다고 하니, 특히 쉴때나 식사를 때는

 털실모자나  Hood , 스카프 등으로 머리와 얼굴을 감싼다.

·         겨울장비를 갖추지 못했을 때는 절대로 산행을 포기해야 한다.

 이들 겨울장비는 함께 산행에 나서는 동료에게 빌려서도 안되고, 빌려 주어서도 안된다.

 특히 크렘폰이나 트레킹폴 등은 생명 자체이다.

 두사람의 목숨이 위험에 빠질 있다.

·         누군가 저체온증의 증세가 있다면, 이때 이에게 술이나 카페인 음료는 안된다.

 술은 혈관을 확장시켜 체온을 잃게한다고 한다.

·         체온이 92 이하가 되면 스스로의 신체 메카니즘으로는 회복불능이라고 한다.

 젖지 않은 따뜻한 옷으로 갈아 입히고, 슬리핑백이 있으면 속에 넣고, 따뜻한 물통 등을

 겨드랑이나 사타구니에 넣어준다. 잠을 자게해선 안된다.

 회복이 후라도, 산행은 반드시 중지시킨다.

·         동상의 염려가 있을 때에는 , 얼굴 들을 감싸고 젖지 않도록 하며, 수시로 어루만져서

 얼지 않고 피가 순환 있도록 한다.

·         눈사태가 우려되는 곳은, 특히 오후에는 통과하지 않도록 하고, 서로간의 간격을 수십미터로 벌리고                                      조용히 걸으며, 유사시 쉽게 배낭을 벗을 있도록 잠금고리들을 풀어 둔다.

 

5.       재미있는 사실들 :

 

·         1번의 안전사고보다는 , 100번의 산행중단이 훨씬 더낫다.

·         100미터 올라갈때마다 , 섭씨 0.6도씩 내려간다.

·         바람의 초속이   1미터 증가할때마다, 체감온도는  섭씨 2도씩  낮아진다.

·         젖은 옷을 입고 있으면,  체온의 손실이  20배로 증가된다.

·         추위에 덜덜 떨며  1시간이 지나면  저체온증이 되기 쉽고

2 시간이 지나면 사망할 가능성이 높다.

·         젖은 + + 바람 = 저체온증= 사망

·         배낭속에  따뜻한 옷이 있는데도 , 저체온증으로 죽기도 한다.

(  그때 그때,  미리 미리,  챙겨 입어야 한다 )

·         나이 많은 등산가, 대담한 등산가는  흔히 있다.

그러나  나이 많고  대담한  등산가는  거의 없다고 한다 !

 

6.       결어 :

 

안전산행이야말로 아무리 강조해도, 결코, 지나치다고 코웃음을 쳐서는 안될 외침이다.

 

실제 발생했던 사고들을 분석해보면, 대개는 피할 있었을 것들이었다고 한다.

 

자기 한사람의 준비소홀이나 방심이, 회원들 전체에 무거운 걱정이나 불편을 끼치게 되거나

나아가 동료들이나 다른 구조대원들의  생명까지도 위태롭게 만들 있다는 ,

자신은 물론 가족들에게도 돌이킬 없는 불행을 초래할 수도 있다는 것을  명심하여,

매번 그리고 평생토록, 즐겁고 건강한 산행이 되도록 , 꼼꼼한 준비와  겸손한 배려가

따라야 하겠다.

 

그래왔듯이, 새해에도 우리 재미한인산악회원들 모두가  안전한 가운데 복된 산행을

구가하게 되어지길 발원한다.           

2013 1 9   강희남회장님 지시에 의하여,  등반이사  정진옥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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