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과 습도로 잠 못이루는 여름밤도 지나고 이제는 조석으로는 찬 바람을
느끼게 하고 한 낯의 따가운 가을 햇살은 벌써 그리운 캐리포니아 날씨를 생각
나게 합니다
저의 부부는 떠나오면서 선후배님들의 과분한 대접에 몸 둘봐를 몰라했고 아직도
그때의 진한 감정과 감동을 가지고 생활하고 있습니다
진심으로 고마운 마음 고개 숙여 감사 드립니다
진작에 소식을 전 하는 것이 도리이온데 이제야 전하게 되어 송구 스럽습니다
고국에 돌아와 보니 10년이 넘는 세월의 공백이 저의 부부가 적응 하기에 힘에
부치지만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강화도 읍에서 걸어서 한 20분 정도 거리에 조그만 연립주택을 하나
전세내어 살고 있습니다
저의 연락처는 이총무님께 알려 드렸고 고국을 방문 하시는 분이 있으면 꼭 연락
주시면 감사 하겠습니다
모두들 건강 하시길 바라면 또 소식 전 하겠습니다 안녕히 계십시요.
-김재권 올림-
한국에서 소식전해 주셔서 반갑습니다.
그러지 않아도 궁금했었읍니다.
이곳 엘에이도 요즈음 뜨겁고 습기까지 있는 날씨가 계속 되고있는데
한국에는 이제 가을 바람이 솔솔 불기 시작했다는 소식도 들었읍니다.
오랫만에 한국으로 가셨으니 적응하시는데 시간이 좀 필요하실꺼예요.
그러나 곧 아름다운 한국의 가을이 시작되니 기분이 새로워 지실껍니다.
이렇게 이곳 날씨가 더워지니 우리 경미씨가 기가 막히게 대접해 주시던
냉면과 모밀국수가 더욱 그립네요.
두분 안계신 자리가 크네요~~
종종 연락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