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글 ; 김 영범
써늘한 계곡의 돌집
그윽한 숲속의 산장을
분위기로 표현 하기 위해
하늘 자르고 산 자르고 나무 자르고 집 자르고 빛마져 줄였드니
image로 잡혀진다
이미지로 남을 때는 소재와 주제는 사라져 버리고
심지어 의미와 내용마져 없어질 때가 있다
이미지는 느낌이라 설명할 수가 없으니 있는 그대로를 눈으로 즐겨야한다.
이미지에 대한 문제는 취향의 선택이긴 하나
지식의 시대가 지나가고 감각의 시대에 주요한 과제가 되었다
호흡 따라 천천히 걷다 보면
즐기겠다는 마음으로 가다 보면
대상 스스로가 찿아오는 신비의 조우
그 벅참이 빛인지 색인지 형태인지 의미인지를 살펴
똑딱이에 담고선 좋아라 내려오면
1,살아 있다는 사실에 대한 충만감
2,철들면 죽는다는데
3,이 얼마나 삶의 황당한 모순인가
망각의 버릇 앞에
위 세 가지를 길 들이려
어제도 또 산을 가곤 했던 것 아니겠나
참 많이 순치되었다
노력이 아니라
시간의 위대성 이라고 본다
믿는다는 것
백지로 행복을
점 하나로 자연을 표현할 수도 있음을
내일도 또 산에 갈 수있을거라는 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