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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상의 트레일' 17일만에 해냈다[LA중앙일보]
재미한인산악회팀, 존 뮤어 트레일 완주
기사입력: 08.22.10 16:11
223마일 전체 트레일 구간 중 유일한 대피소인 '존 뮤어 쉘터'앞에서 다섯 대원이 포즈를 취했다. 시에라 클럽의 창시자이기도 한 존 뮤어를 기념해서 1931년 세워졌다. 사진 왼쪽부터 배대관 김철웅 백승신 김재권 박광규 회원.
어깨에 만년설을 걸치고 선 화강암 바위와 에메랄드 빛 호수 녹음방초 만발한 초원과 폭포. 언제부터인가 산악인들의 영원한 로망 '존 뮤어 트레일'(JMT)의 풍경이다.

이 천상의 트레일을 재미한인산악회(회장 배대관)가 한 시즌에 완주를 하고 지난 17일 LA로 돌아왔다. 북쪽 요세미티 밸리의 해피아일에서 남쪽으로 마운트 휘트니에 이르는 JMT는 211마일(340km) 구간에 등산로 입구까지의 거리 11마일을 더해 전체 223마일에 이르는 대장정이다.

모두 14명의 회원이 참가해서 5명의 대원(배대관 박광규 김철웅 백승신 김재권)이 17일간에 걸쳐 완주를 했다. 45~50파운드의 배낭을 지고 들고나는 날을 빼면 하루 평균 17마일을 걸었다.

세계 10대 트레일 중의 하나로 꼽히는 덕에 퍼밋 얻기부터 완주까지는 어느 것 하나 쉽지않은 과정이다. 그래서 대개 한 시즌에 끝내기 보다는 3~4일에서 5~6일씩 구간을 잘라서 길게는 몇 년에 걸쳐서 완주를 한다.

"대개 보름에서 21일까지 걸리는 이 트레일을 완주하기 위해서는 치밀하게 계획된 일정 조리법과 개인의 기호를 고려한 음식 무게 등을 고려한 적절한 장비 마지막으로 체력이 뒷받침이 되어야 가능"하다고 배회장은 조언한다. 

대개 첫 사흘 동안 고소증세로 인한 식욕부진으로 고생을 하는데 실제로 한 대원은 중간에 돌아 올 결심을 했을 정도로 고소증을 앓았다고 한다. 

무사히 마친 JMT 완주의 또 다른 결실은 올해 76세를 맞는 박광규 회원의 몫이라고 대원들은 입을 모은다.

"마치 언젠가 해내야 하는 숙제와도 같은 것이었어요. 완주를 하고 나니 그렇게 홀가분하고 기쁠 수가 없어요." 환하게 웃는 얼굴은 청년의 그것이나 다름없다. 등산을 시작한 지 10년을 맞는 그는 지난해 부부 함께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 트레킹을 다녀올 정도로 하이킹 매니아다.

한편 올해 68세 청춘을 과시한 김철웅 회원이 구간별로 나눠 지도와 함께 정리한 JMT의 정보는 한인 산악인들에게 소중한 정보가 될 것으로 보인다. 

▶문의: 재미한인산악회 (909)641-9106

백종춘 기자 jcwhite100@koreadaily.com
  • 나인환 2010.08.24 18:17

      
    ♬ A Festival In The Forest (숲속의 축제) / Ralf Bach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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