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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월8일 받은 e-mail을 올렸습니다. ***********

여기는 티벳, 서짱자치구 라싸입니다.
이박삼일동안 칭창열차를 타고서 먹고 자면서 왔지요.
5천미터가 넘는 팅그리지역을 넘어올 때
고소때문에 머리가 아프고 미식거려서 고생을 많이 했습니다.

다행히 이 곳 라싸는 티벳에서 가장 낮은 지역이라
4000미터가 못 되기때문에 조금 낮기는 하지만 그래도 미식거려서
식사를 평소의 10분의 일이나 이 정도만 먹을 만큼
고소증을 느끼고 있고 숨이 차고 미식거립니다.
어제 고소로 고생을 안 한 사람중에서도
오늘 고생을 하는 사람도 있답니다.
 
어쨋든 이 곳 라싸에서 고소 적응을 해야 하기 때문에
내일은 남쵸호수라는 호수로 갑니다.
4천미터가 넘는다는 그 호수는
이 세상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는 호수인데
너무나 맑고 아름다워서 하늘호수라고 불린답니다.
 
여기 기온은 딱 10064 휘트 높이에 있는 발디산처럼
아침저녁으로는 쌀쌀하고 낮에는 햇빛이 따가운데
하늘이 너무나 가까워서 손을 뻗으면 닿을 것 같아요.
 
아무곳에다 대고 사진을 찍어도 모두가 작품사진일만큼
맑고 아름다워서 태초의 하늘이 그랬으리라는 상상만으로도
행복한 마음이 든답니다.
 
그래서 우리들은 오늘,
1350년전부터 우리들을 기다려 온 포탈라 궁과
조캉사원을 다녀왔답니다.
 
티벳과 네팔의 역사와 현재를 많이 공부한 덕으로
아는 만큼 보인다는 신영철작가님의 말씀처럼
아주 많은 것을 보고 느끼면서 행복합니다.
 
그리고 저녁에는 티벳의 민속무용과 음악을 보고 들으면서
티벳과 중국의 특별한 음식으로 맛있는 저녁을 먹었습니다.
 
내일 하루 더 고소적응을 하고서
모래는 드디어 너무나 높고 추운 에베레스트 산으로 갑니다.
으~ 으~으~으~으~으~으~ ~ ~
그래도 기대감에 행복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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