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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횡단 기차여행-3

 

D-9 (1223)

 

5-새벽에 일어나니 잠이 오지않아 한참을 뒤척이다 일어났다.

 아침6시 호텔에서 제공하는 식사를 하고 마이애미공항에 도착하니 840분 타주와 외국에서 온 관광객들로 가는 곳마다 북적인다.  

비행기는 내일이 크리스마스라 그런지 계속 착륙하고 렌트카회사 앞에는 사람들이 장사진이다초라하였던 기차역보다 사람들도 번듯하고 차려입은 옷 매무새도 다들 멋져보인다


1040-우리는 GM.SUV를 빌려 공항을 빠져나 올 수가 있었다.

없던차가 생기니 세상을 다 얻은 기분이다.  모든 과거의 시간과 상념을 잊고 떠날 준비가 된것이다그냥 세상 밖으로 자유롭게 달리고 싶은 생각이 저절로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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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를 탄 우리가족은 프리웨이를 빠져나와 키웨스트로 가는 길로 금방 들어설 수가 있었다. 플로리다(꽃이피는 나라(마이애미(인디안부족이름우리는 꽃이 피는 나라에 있는 40개의 섬들을 다리 놓아 남으로 연결한 섬중 제일 남쪽에 있는 섬 키웨스트를 향하는 것이다.

미지를 향하여 어딘가를 떠난다는 것이 이렇게 설레일 줄이야!  아이들과 집사람은 이상한 나라에 온듯한 상기된 얼굴로 처음보는 경치에 어쩔줄 모르면서  두리번거리며 창밖을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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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지를 지나 다리로 연결된 섬들을 지날때마다 조금씩 다른 모습이다다리들은 섬들을 모조리 껴안고 있는 것 같았다섬에 들어서면 열대 가로수의 신록과 주변녹지와 바다는 눈이 부시게 아름다웠고 몇마일씩 바다 한 가운데를 달릴때는 예전에 있었던 철길도 옆에 같이 따라간다.

그리고 그 철길 위에서 한가로이 낚시하는 사람도 가끔씩 보이고 섬에 도달할 때마다 많은 요트들이 정박 해있었고 작은섬들 사이로는 낚시배가 다니고 바다새와 함께 가끔씩 큰 요트들이 커다란 물살을 가르며 지나간다.

연결된 섬과 다릴 두고 멕시코만과 대서양의 서로 다른 아름다운 바다색깔이 신비롭기만 하고 야트막하고 푸르른습지와 섬들 그리고 손을 대면 금방이라고 묻어날것 같은 청록빛바다와 눈이 부시게 빛나는 푸른 하늘은  삶이 무엇인지 알수없는 것처럼 무엇이 지평선인지 수평선인지 하늘인지 알수 없는 곳 처럼 보였다.

이곳저곳을 돌아보며 40마일 속도로 네다섯시간을 운전하니 키웨스트에 도착할 수 있었다.

 

1530-키웨스트 맥도날드에서 점심해결

1620-헤밍웨이 집 도착.

이곳 키웨스트에는 등대박물관 보물섬박물관등 여러곳을 관람할 수 있으나  우리가족은 먼저 이곳을 견학하기로 하였다.

입장객은 길게 늘어셨으며 오후 다섯시전까지 온사람은 비교적 시간 제한없이 가이드의 안내를 받으며 관람할 수 있으며 입장료는 일인당 $13.이었다

일층은 거실과 주방 욕실 이층은 아침 식사용 조금만 방과 안방 아들방 유모방 욕실로 되어 있었다.

집 내부는 잘 정돈 되어 있었고 제일먼저 콧수염이 잘생긴 그의 초상화가 눈에 들어왔고 각방들은 가족사진들과 헤밍웨이의 체취를 담은 책들과 유품들로 가득차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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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에서 큰 짐승을 사냥 했고 멕시코만에서 낚시를 즐겼으며 알프스에서 스키를 타기도 했고 소설분야에서는 퓰리쳐상을 수상했고 문학부문에서는 노벨상을 타기도했던 헤밍웨이 그의 작품70%가 이집에서 쓰여졌으며 1931년부터 20년가까이 이곳에서 햄이라는 애칭으로 살았다고 한다

마당에는 넓직한 수영장이 있고 글은 별채에서 주로 오전에 집필 하였는데 본채와 구름다리를 만들어 오고가고 오후에는 대부분 자유로운 시간을 보냈다고 했다

우리가족은 이 뜻깊은 곳을 견학하는 동안 가이드로 부터 햄 아저씨에 대한 설명을 열심히 들었는데 마지막에 61세에 아이다호에서 권총자살로 생을 마감하였다는 가슴아픈 이야기를 듣고 집을 나와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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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빛나는 보석과 같은 글을 쓴 문학의 천재들은 왜 이렇게 비극적으로 삶을 마감해야 하는지 수염이 멋지고 마음씨 좋아보이고  둥굴둥굴한 이웃집 아저씨같이 잘생긴 햄아저씨에게 창작의 고통이 죽음의 벽을 넘지 못한 것일까아니면 또다른 고통으로 괴로워했까사람이 살다보면 페시미즘이나 외로움이 고통보다 강할때가 더 많다든데 아니면 죽고 싶도록 누군가가 그립고 보고 싶었을까

주머니어 돌을 넣고 템즈강으로 뛰어든 버지니아 울프 그 죽음을 서럽게 노래한 박인환의 싯귀가 생각난다

   인생은 외롭지도 않고

   거저 잡지의 표지처럼 통속하거늘

   한탄할 그 무엇이 무서워서 우리는 떠나는것 일까?

   목마는 하늘에 있고

   방울소리는 귓전에 철렁거리는데

   가을바람 소리는 내 쓰러진 술병속에서 목메여 우는데

 

글을 쓰면서 죽음에 대해 잠깐 단상을 해보았다

죽음!

그것에 대해서 생각을 정리 하였던지 못 하였던지 막연히 두려운 존재라 생각된다우리는 죽음을 향해 가고 어쩌면 매일매일 죽음에 길목에 서있는지 모르겠다잘사는것 못지않게 잘 죽는것도 중요한데 인명은 재천이고 인간은 다 제 몫대로 사는 것인데죽을려하는 사람 모두 견디기 어려운 사연이야 있겠지만 죽을려고 하는 용기로 살지 왜 안타깝게 죽으려 하는지 요사이 이런 충동적인 죽음으로 마음이 어지러운 적이 여러번있었다.

 

어떻게 올바르게 죽음으로 가야하는지 법정스님 산문집에 다음과같이 말씀하셨다

우리 모두가 늙는다 그리고 언젠가는 자기 차례가 오면 죽는다그렇지만 우리가 두려워 할것은 늙음이나 죽음이 아니라 녹슨 삶을 두려워 해야한다삶이 녹슬면 모든것이 허물어진다.

삶의 비참함은 죽는다는 사실보다 살아있는동안 우리 내부에서 무언가 줄어가고 있다는 사실에 있다

가령꽃이나 달을보고 반길줄 모르는 무뎌딘감성저녁노을 앞에서 지나온 자신의 삶을 되돌아 볼 줄 모르는 무감각넋을 잃고 TV 앞에서 허물어져 가는 일상 이런현상이 죽음에 한걸음씩 다가섬 이다

 

햄 아저씨 집에서 걸어서 십오분 가면 멜로리 광장과 항구가 나오는데 중간에 햄아저씨가 저녁이면 럼주로 만든 칵테일 모히도를 즐겨 마셔다는 Sloppy Joe,s Bar가 있고 그 길에는 레스토랑.빠가 대부분이고 저녁이면 음악 춤과 함께 불야성을 이루면서 사람들로 북적이는 곳이다



530-항구도착.

바닷가에 다다르니 하늘에 구름은 실타래처럼 풀어져 빗금을 그리고 내려 앉았고 연노랑 고은빛 고운빛깔로 아주 포근하고 부드러운 노을로 다가오고 있었다항구에는 디즈니 매직이라고 쓴 대형 크루즈가 제일 먼저 시야에 들어왔고  바다는 겨울인데도 춥지않은 훈훈한 바람과 함께 크고작은 요트유람선낚시배들이 오고가는 모습에 남국의 정취를 한층 더 느낄수 있었다바다는 잔잔하다저녁이라 그런지 고깃배들이 소리를 내면서 들어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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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씩 어두워지면서 항구의 불빛들이 하나 둘씩 밝혀지더니 금새 남국의 정열과 열기로 가득차기 시작했다

해변가는 축제분위기로 점점 고조 되어가고 있었고서커스마술자전거쑈불꽃쑈기계체조묘기를 하는 사람들은 군중을 모으고 있었고.  막연히 카페에서 쿠바음악을 들을수 있을거라 기대 하였으나 음악은 전부 부르스째즈 등 미국음악 일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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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국의 밤이 점점 깊어지면서  춤과 음악 열정과 열기도 조금씩 더해지고 있었다대형크루주에서 나온 승객과 관광객들은 광장을 꽉 메우고 폭죽은 여기저기 울리며 하늘을 아름답게 수놓고 바다에는 화려한 등을 매달은 보트들이 오가고 있었다이곳에 있는 모든사람은 이국적인 향수를 느끼며 즐기고 있는것 같았다 모두 즐거운 표정들 뿐이다.해변가 카페에서는 춤과 음악소리로 요란하다.

우리가족은 마술과 묘기를 구경하면서 관람료로 일불짜리 몇장을 주고 바닷가를 떠나 얼마 안가서 기념품가게로 들어갔다.

아이들과 집사람은  선물을 사는 것도 여행의 기쁨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 같았다

선물을  구입한 우리가족은 쿠바와 제일 가까운 90마일 떨어져 있다는 곳에 기념비가 세워진 곳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호텔로 돌아왔다

1040키웨스트 렉싱턴 호텔도착

1130취침

 


D-10 (1224)

 

7-기상

830-렉싱턴호텔 체크아웃

 호텔은 나온 우리가족은 이곳을 바로 떠나기 섭섭한 마음에 다시 헤밍웨이집쿠바90마일기념비 그리고 키웨스트 해변을 드라이브 하였다벌써 따뜻한 햇살과 싱그런 남국의 바람이 불어오고 있었다우리가족은 고운모래를 밟으면서 바닷가로 나아갔다발을 담근 바다물에  금방이라도 뛰어 들어가고 싶은 충동이 생긴다그 바다물에 서서 보는 하늘과 바다는 처음에는 수평선과 하늘을 분간하기 어려워서 어리둥절 바라보아야 했다잠시후 아름다워서 또 한참을 바라 보았다

이곳은 일출과 일몰을 동시에 볼수 있는곳인데 좀더 부지런 떨었으면 멋있는 일출을 볼수 있었을텐데다시 오기 어려운 이곳에서 요트 낚시등 레져를 즐기고 여러날 머룰렀으면 하는 간절한 아쉬움을 뒤로하고 마이에미로 발길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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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과 섬을 잊는 다리를 얼마나 달렸을까바다 한가운데를 가르고 지나는 긴다리가 나왔다그 곳을 달리니 나도 모르게 저절로 가속페달에 힘이 들어갔다.

다리를 지나도 그 기분이 연장이 되었는지 경찰이 사이렌을 불며 불을켜고 오는것이다. 35마일 지역에서 47마일 12마일을 과속 하였다고 면허증 제시를 받았다가족모두 벌레 씹은것 같은 얼굴이었다하느님이 여행중 베풀어주신 은혜를 한꺼번에 거두어 들이시는 느낌이다경찰은 오늘 성탄절전야이니 속도 잘 지키고 조심 하라면서 가벼운 경고장만 주고 돌아갔다하면서 고마움이 저절로 나왔다.

이제는 또한번 경고를 받으면 안되어서 답답하여도 아주 천천히 조심스럽게 운전하였다

 

 얼마를 갔을까 북쪽 마이에미를 향하여 가는데 철새들은 V자를 그리며 한무리가 지나면 또 다른 무리가 계속 남으로 무리지어 날아 가는것 이었다.

이곳도 따뜻한데 날개하나 믿고 가는 저 기러기들은 어디로 가는걸까?

기러기는 한번 이동을 하면 25천마일를 간다고 한다맨 선두에선 리더 기러기는 바람의 양력을 받지 못하기 때문에 무척 힘이 든다고 한다.  기러기가  기럭기럭 우는것은 힘든 리더에게 힘을 보태기 위한 응원의 소리라 한다 그리고 이동중 한마리가 추락하면 두마리가 더 떨어져 생사유무를 확인하고 나중에 대열에 합류한다고 한다.

부부 금실이 좋아 어느 한쪽이 죽으면 평생을 수절과 지조를 지키며 산다고한다유교정신에 맟아서 그런지 옛날 결혼식때는 신랑 신부가 기러기를 품에 앉고 날려 보냈다 한다그래서 기러기아빠짝잃은 외기러기의 슬픔과 비애 이런말이 생겨난거 같다

매주 일요일이면 우리모두 서로에게 기러기가 되었던 우리산악회 회원들좁은주방에서 일에 지치고 사람들에게 시달려도 일요일 산에 갈수 있다는 것을 생각 하면 괴로워도 즐거울 수 있었고 슬퍼도 웃을 수가 있었다이러한 것은 나에게는 언제나 삶의 오아시스 같은 것 이었다

힘들었던 이민생활 그나마 산중에다 속세에서 가져온 시름들을 달래고 올수 없었다면 아마도 나는 바르게 서지 못하였을 것이다.

한참을 생각해도 미국생활에서 추억과 그리운것은 다 산뒤에 있는것 같다

 

150- 스마트폰 덕으로 우리는 마이애미 오기전 에 가장 쿠바다운 식당을 찾을 수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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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하면 내게는 카스트로가 장기간 일당독재를 하는 공산국가보다 의료보험제도가 미국보다 좋은나라 이 세상에서 가장 착하고 아름다운 영혼으로 살다간 혁명가 체게바라신나는음악춤과정열시가커피사탕수수 이런것 들이 먼저 생각난다.

이곳을 방문한 이유는 쿠바의 체취도 느끼고 싶었고 쿠바음악도 그중의 한 이유였다이세상에서 쿠바음악 보다 더 신나는 음악은 없을 것 같다.

쿠바음악을 음악의 한 장르로 세계에 우뚝세운 부에나 비스타 쇼셜클럽  

한때 그들의 신나는 음악을 좋아한 적이 있었다.

가난하면서도 예술의 혼을 버리지않은 고호나 슈베르트처럼 돈은 뒷전에 두고 오직 음악을 위한 음악만 했던 그 전설의 그룹멤버도 전부세상을 뜨고 오직 한명만 생존해있다는 소식을 얼마전 듣고 이제는 음반으로만 들을 수 밖에 없는 쓸쓸한 생각을 또 해야했다

식당에 들어서니 역시 신나는 타악기의 쿠바음악과 그것에 맟추어 살사를 추며 엉덩이를 흔들어 대는 키 큰 주방아저씨의 모습은  여행에 지친 우리가족을 금새 웃음으로 바꾸어놓았다.

이 세상에서 힘들고 재미없는 일만 계속 된다면 쿠바음악을 듣고 살사를 춘다면 근심과 걱정은 한방에 날려 버릴수 있을 것이다.

음악에 슬픔은 하나도 없고 오직 기쁨과 즐거움만 있은것  바로 이것이 쿠바 음악만이 가질수 있는 것이라 생각한다.

음식은 쿠바샌드위치쿠바스테이크유카바나나튀김생선요리쿠바커피 그리고 라임파이쿠바식당에 왔으니 당연히 쿠바음식이다이곳이 바닷가라서 그런지특히 싱싱한 생선요리가 일품이었고 음식이 모두 나무랄데 없이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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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30-Everglades국립공원도착

이공원에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민물에 사는 악어(Glligatter:검은회색)주둥이는 U자모양으로 둥구스름하고 바다에사는 악어(Crocodile;초록색)주둥이는 V자모양으로 되었는데 서로 공존하면서 생존하고 있다고 한다

후로리다 남단 해변가와 섬들을 포함한 옐로스톤 버금가는 광활한 습지와 초원들은 생태계의 각종철새와 물고기 동식물의 보고 인것은 두말할 것도 없다두시간 정도 악어농장과 습지초원을 둘러본 것으로 이곳을 이야기 한다는 것은 어불성설 인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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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일중 다리밑에 있는 큰 악어를 자세히 관찰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길이는 약삼사미터되고 무엇을 먹었는지 엎드려있는 배가 꽤나 불러보였다처음에는 한가하게 잠자고 쉬고 있는 줄 알았는데 도마뱀이나 이런 파충류는 스스로 체온조절이 안되서 햇볕을 쬐고 있는것 같았고 아니며 배불리먹고 소화를 시키는것 같아 보였다좀더 자세히 보니 긴주둥이 바로 위에 있는 두개의 콧구멍은 연신 덮게가 열렸다 닫혔다 하면서 벌렁거리며 숨을 쉬고 있었고  눈은 매처럼무서웠고  그 무섭고 큰 검은눈을 껌벅이면서 이리저리 굴리며 경계를 하는 모습이 섬득하였으며 인기척이 나면 금방 튀어 오를 것 같아서 숨을 죽이고 보아야했다

전망대에서는 광활한 대초원과 습지를 바라볼 수 있었는데 그 초원에서 철새들이 이동하는 모습들은 참으로 장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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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시내마켓에서 빵 통조림 우유 바나나 계란 과일등 식료품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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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30-마이에미 사우스 비치 도착

주차를 하고 비치가 도로에 들어선 우리가족은 밤이지만 우선 그 유명한 마이애미 사우스 비치가로 걸어갔다 비치는 밤12까지만 오픈 되어있고, 병풍처럼 둘러친것처럼 보이는 해변은 얼마나 넓고 긴지 밤이지만 낮에 보아도 끝이 보이지 않았을 것같다.

해변가 도로를 따라 서있는 호텔은 사오층정도이고 그 뒷길은 쇼핑상가 들이 대부분인데 명품상가들이 즐비하였고 큰 호텔들은 조망권때문인지 해변에서 멀리떨어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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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마일이나 될지모를 길고 긴 해변가를 끼고 들어선 수많은 호텔들은 도로옆이 전부 노천 카페이고 레스토랑이다이곳은 사시사철 매일밤의 열기로 가득차 있는 것 같았다.

두리번 거리며 내려오다보니 한호텔 노천카페에서 후라밍고 춤을 멋있게 추는 매력적인 댄서를 볼 수가 있었다사람이 많이 모였고 새하얀 피부에 빨간입술 긴금발의 머리는 춤사위가 바뀔때마다 음악에 맟추어 나부끼고 가는허리에 가끔씩 한손으로 치마폭을 잡으며 추는 모습에 이게 웬 홍복이냐하면서 넋을 잃고 보는데 눈치없는 집사람은 자꾸 팔을 잡아당긴다.

식사시간 잘 맞추고 맛있는 반찬 해주는 것이 내조 인줄만 아는 야속한 마누라쟁이 안떨어지는 발길을 돌려야했다.

 

20-Bayside market place도착

이곳은 LA산페드로 항구 정도 생각하면 될듯싶다항구입구에는 큰 쇼핑몰에 명품점 기념품점 식당등 많은 가게가 입주해있고 연안부두에는 그야말로 요트 낚시배 유람선들로 꽉차 있었다.

매표소에는 크리스마스이브를 유람선에서 보내려는 사람을 위해 티켓을 팔고 있었으며 배를 전세 내어서 밤을 보내려는 사람들도 많았고 빨간산타모자를 쓰고 정장을 한 남녀들도 꽤 많았다

성탄절 그야말로 축제분위기 였고 갓 결혼한 것으로 보이는 젊은 남녀 둘이서 살사를 추는 것도 멋져보였다

이근처에 리틀 하바나 라는 곳에는 쿠바인들이 약30만명이 모여산다고 한다

식당에서는 쿠바음악이 흥겨움을 돋구어주고 있었으며 쿠바식 세비체(생선살새우 식초절임쿠바식 생선튀김 쿠바식 스테이크 햄아저씨가 즐겨 마시던 칵테일 모히토(럼주+민트+라임+사탕수수 젓가락보다 작은막대)을 한잔시켜 여행의 피로를 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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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렌트카 반납

 

D-11 (1225)

035-호텔도착(Red roof hotel)

130-취침  

마이애미에서 34일을 보냈고여행기간도 이제 며칠 남지 않았다.  짧은시간이  너무  아쉽기만하다

기차역까지 택시타고 오전820분 보스톤행 기차를 타려면 눈만 붙이고 일어나야 할 것같다 . 

워싱턴 DC 를 향하여...

 

            4편 계속...

                  

 

     

 

 

 

  • tk 2013.02.19 15:32

     

     

  • tk 2013.02.19 15:41

    함께 좋은 느낌을 공유하고 함께 생각하고 그리고 함께 나눌수 있는 사람들이

    내 주변에 한두명만 있어도 가장 행복한 사람이라고 했죠?

    그대는 행복한 사람들입니다.

    자유롭기 원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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