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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에 따른 자연재해의 새로운 인식과 대처요령

 

주지하시는 바와 같이, 지난 일요일 ( 08-03-2014 )   El Segundo에 사는 이주환 이라는 48세된 우리 동포 한 분이 Mt. Baldy 산행 ( 아마도 Bear Canyon Route로 보임 )을 마치고, 주차된 자신의 차 ( Toyota Prius )에 올랐다가, 돌발성 호우에 의한 산사태의 토사에 휩쓸려 목숨을 잃은 참극이 발생했다고, 여러 매체들이 보도한 바 있읍니다.

 

아픈 마음으로 고인의 명복을 빌면서, 아직 젊은 분이라서, 더욱 심각한 불행으로 다가와 고통을 받게 될 유족들께, 절절한 위로의 마음 - 우리 모두의 - 을 바칩니다.

 

이번 일을, 고인처럼, 우리들도 산을 좋아하여 산에 다니는 입장으로서, 자연재해에 의한 등산의 잠재된 위험성을 재인식하고, 안전산행을 위한 행동요령이나  준비사항 등에 대한 각 개인별, 또는 산악회 차원에서 재점검을 하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느끼게 됩니다.

 

우리 산악회에서도 같은 날, Dawson Saddle에서 출발하여 Mt. Baden Powell을 다녀왔는데, 산행이 거의 끝나갈 무렵인 오후 3시경부터 갑작스런 우박과 비 그리고 바로 머리위의 구름층에서 발생하는 듯한 뇌성과 번개와 벼락이 잇달아서,  대원들을 불안케 했고, 산행을 마치고 2번 도로를 운전하고 돌아오는 과정에서도, 길을 건설할때 깎아낸 길옆의 급경사면에서 흘러내리는 황톳빛 급류와 함께 크고 작은 돌들이 여기 저기 도로상에 굴러내리는 가운데, 하늘에서는 계속 벼락이 쳐대고 뇌성이 터지는 위험천만인 지역을 조심조심 조마조마 하며 빠져나오는 경험을 했었습니다.

 

평소에 말로만 듣던 급류나 산사태, 낙뢰의 현장의 일단이나마 직접 보고 겪으면서 산에서의 일기변화에 따른 자연재해의 위험에 대해 인식을 새롭게 하는 충분한 계기가 되었다고 하겠는데, 매주 일요일마다 인근의 높고 낮은 산들을 찾아다니는 우리 산악회로서는, 언제 또 이런 류의 상황에 다시 놓이게 될지 모르는 것이 현실이니, 우리 모두의 안전한 산행을 위해, 우선 졸속하게라도 이러한 자연재해를 회피하거나 그 위험을 낮출 수 있는 방법을, 여러가지 검색 가능한 자료들을 참고하고 인용하여, 서둘러 정리해 봅니다.

 

일기예보의 확인과 대응

 

산행 며칠전부터 당일까지 산행예정지의 일기예보를 수시로 확인하여, 눈이나 비 또는 폭풍 등의 징후가 클 때에는 산행지를 바꾸거나 산행시각을 변경 조정하는 것을 적극 실천한다.

 

주차요령

 

* 반드시 지정된 주차장에 주차한다. 주차장으로 지정된 곳은 비교적 안전한 구역이라는 점이 고려되어 있을 것이겠다.

* 평소에도, 폭우 폭설 결빙 산사태 눈사태 등의 경우에도 피해가 없을만한 자리를 고르도록 염두에 둔다.

* 가능한한 출입이 용이한 자리에 주차한다.

 

운전요령

 

* 시간이 걸리더라도 안전제일의 원칙으로 서행하고 조심조심 방어운전을 한다.

* 얼핏 얕아 보이더라도 급류를 경솔하게 통과하려 하지말고  신중하게 판단한다.

*  무리가 안되는 범위에서 저단기어로 운전하며, 선택이 가능하다면  All- Wheel-Drive ( 4x4 ) 모우드로 운행한다.

* 제각기 멀리 따로 따로 떨어져 운행하기보다는 가능하면 일행이 모두 가까운 거리 간격 ( : 30 ~ 50m ) 을 유지토록 행렬을 이루어 운행한다.

 

       등산시각

 

고산의 날씨는 수시로 급변하는 경향이 있는데, 특히 오후에는, 높은 산에 가로막힌 구름들이 계속 모여져, 비나 눈이 오게되는 일이 빈번하므로, 되도록  새벽에 일찍 산행을 시작하여, 정오경에는 등정을 마치고 하산을 시작함으로써, 늦지않은 시각에  산행을 끝낼 수 있도록 한다.

 

천둥과 번개와 낙뢰

 

낙뢰는 빛의 속도의 1/10 정도로 빠르며, 전압은 1 볼트로 집에서 쓰는 전기의 80 배에 달한다. 또한 섬광이 지나가는 곳의 온도는 태양 표면보다 4배나 뜨거운 27천도에 달한다. 일반적으로 사람이 낙뢰를 맞게 되면 80% 즉사한다고 한다. 낙뢰 전류가 인체를 통과하여 호흡과 심장이 4~5 이상 멈출 경우 사망하게 된다. 20% 치료 후에 생명을 건질 있다.

 

낙뢰가 예상되거나 낙뢰 발생 시에는 가급적 외출을 삼가고, 야외활동 중인 경우, 뾰족한 물체나 홀로 있는 나무 등으로부터 떨어져 있는 좋다. 낙뢰는 나무나 깃대 뾰족하고 높은 물체에 도달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실제  2대의 차량으로 인공낙뢰 실험을 결과, 안테나 같은 뾰족한 물체가 있는 차량으로 낙뢰가 떨어졌으며, 비오는 날을 가정해  마네킹으로 실험한 결과, (뾰족한 물체인) 우산을 씌운 마네킹에게 인공낙뢰가 떨어졌다고 한다.

 

*산에서는 번개가 있으면 곧 이어서 비가 내리게 된다고 한다. 그러므로 비구름이 끼어있고 번개가 발생하면, 즉시 하산을 서두른다.

*돌발성 폭우나 폭설은 대개 1시간 이내에 잦아진다고 한다. 안전한 곳이 있으면 날씨가 호전될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좋겠다.

*산 밑에 있을 때는 건물안이나 자동차안에 있는 것이 안전하다고 한다 . 단 출입문이나 창문을 잘 닫고 있어야 한다.

*물은 전기가 통하는 도체이므로 샤워를 하거나 손을 씻거나 하지말고 가능한한 몸이 젖지 않도록 한다.

*끝이 뾰쪽한 금속성 등산용구나 배낭 등은 좀 떨어진 곳에 눕혀 놓는다.

*주변에 큰 나무가 있으면 나무의 키높이만큼의 거리를 나무로 부터 떨어진다.

*벼락이 칠때에는 높이를 낮추기 위해 두발을 붙이고 머리를 두손으로 감싼채로 쪼그려 앉고,무릎사이로 고개를 숙이고  손가락으로는 귀를 막아 청각을 보호토록 한다.

 

<   기타 인터넷에서 검색한 낙뢰 위험 예방법   >

 

- 야외활동을 위해 일기예보를 확인하고 낙뢰가 예상되면 계획을 연기하거나 이동 범위 적절한 피난장소를 확인한다.

- 만일 부득이하게 뇌폭풍우 이동해야 한다면, 제방이나 목초지와 같은 지역을 벗어나 한쪽 발만 땅에 접촉하면서 짧은 보폭으로 걷거나 뛰어 간다.

- 비가 그치거나 천둥소리가 작아져도 성급하게 이동하지 말고 마지막 천둥소리 최소 30 정도 기다렸다가 이동한다.

- 우산, 낚싯대, 골프채 금속성이거나 길고 뾰족하여 낙뢰를 유발할 있는 물품은 사용하지 말고 접거나 눕혀 놓는다.

- 지붕이 열린 자동차, 오토바이, 자전거, 트랙터, 골프카트, 콤바인 등을 타는 것을 피한다.

- 피뢰설비가 없는 헛간, 나무 또는 돌로 오두막이나 버스정류장과 같이 부분 개방된 피난처의 경우, 벽면으로부터 가능한 멀리 떨어진 개방된 부분의 중앙에서 웅크린 자세로 피한다.

- 낙뢰가 자동차 안에 떨어져 상처를 입더라도 밖보다 자동차 안이 훨씬 안전하므로 위급시 자동차를 적절한 대피소로 활용하되, 유리창 문을 닫고 가급적 외부와 연결된 금속부분이나 라디오 등의 접촉을 피한다.

- 차량 운행시 낙뢰나 천둥시 안전한 곳에서 잠시 정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부득이하게 운행할 경우 안전속도로 매우 주의하며 운전한다.

- 낙뢰는 어디든지 있지만 나무나 깃대 높은 물체에 도달할 가능성이 높으며, 홀로 있는 나무는 특히 위험하므로 나뭇가지나 줄기로부터 10m 이상 떨어진 거리로 피한다.

- 금속 울타리, 철탑 가로등 등으로부터 가능한 멀리 떨어져 이동하고 무리지어 운집하는 것을 피한다.

- 여러 사람이 모여 있는 경우, 서로 접촉하지 말고 최소 1m 이상 거리를 유지하며, 낮고 움푹 패인 곳을 찾아 대피한다.

- 노지 개방된 공간에서는 다리는 모으고 손은 귀를 덮고 머리를 가능한 땅에 가깝게 웅크려 앉는다.

- 산에서 대피시, 암벽, 균열, 틈새, 불룩하게 도드라진 부분보다는 절벽에서 튀어나온 바위 아래 동굴이나 암벽 아래 부분이 비교적 안전하다.

- 숲의 가장자리에 머무는 것은 위험하며, 안쪽 중앙으로 피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 야외 캠핑시 텐트와 캠핑카 사이에 금속선을 설치하지 말아야 하며, 낙뢰시 금속 재질의 텐트 지지대나 캠핑카 주위로부터 최소 1m 이상 떨어져 있는다.

- 캠핑카 주차공간으로부터 플러그를 뽑아 모든 전원선을 차단해야 하며, 외부 안테나 등을 제거한다.

 · 천둥·번개가 발생한 경우 신속하게 집, 건물, 또는 자동차(다만, 무개 차는 제외) 안으로 들어간다.

· 집 안으로 대피한 경우 욕조, 수도꼭지, 그리고 개수대(싱크대)를 만져서는 안 된다. 금속관을 통해 감전될 수 있다.

· 개방된 지역인 경우 계곡이나 협곡 등의 저지대로 이동한다. 이 경우 돌발적인 홍수에 의한 빠른 수위 상승을 조심해야 한다.

· 개방된 지역에서 홀로 서 있는 나무 아래로는 대피하지 않는다.

· 언덕 꼭대기에 올라가지 않는다. 해변에 있거나 배에 타지 않는다.

· 넓은 호수 등의 개방된 물에서 떨어져야 하며 탄소성 낚싯대를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 평탄한 지대나 고원과 같은 곳에 위치하여 당신의 머리가 다른 지형 보다 가장 높은  경우 무릎 사이로 머리를 숙이고 팔로 감싸야 한다.

 

산사태

 

산사태는 다른 자연재난에 비해 전조 현상을 파악하기가 쉬운 편이기 때문에, 미리 위험징후를 파악하고 재빨리 대피하는 것이 산사태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법이다. 산사태의 전조 현상은 아래와 같다.

 

*  경사면에서 갑자기 많은 양의 물이 샘솟을 때는 땅속에 과포화된 지하수가 있다는 것을 의미하므로 산사태 발생 위험이.

*  평소 나오던 샘물이나 지하수가 갑자기 멈출 때는 지하수가 통과하는 토양층에 이상이 생긴 것이므로 위험하다.

*  갑자기 산허리 일부에 금이 가거나 내려앉는 현상이 나타나는 역시 산사태가 발생할 조짐이다.

*  바람이 불지 않는데도 나무가 흔들리거나 넘어지고 산울림이나 땅울림이 들리면 산사태가 이미 시작된 것으로 경우 즉시 대피해야 한다.

 

실제 산사태를 당하여 급류와 함께 토사가 밀려올 경우에, 이에서 탈출하는 한가지  요령으로는 수영을 하는 방식이나 자세가 더욱 효과적일 수 있다고 한다.

 

낙석

산기슭을 잘라내어 길을 낸 대부분의 산간도로나 등산로, 또는 자연적인 계곡이라도 가파른 경사면 아랫부분에는 낙석의 위험이 상존한다.

평소에도 그렇지만, 특히 비가 올 때나  또는 비가 오고난 다음날에 이러한 지역을 지날 경우에는,  반드시 경사면을 예의 주시하면서 통과하여야 한다.  

비가 내리고 난 다음 날에는 흔히 낙석의 위험을 간과하기 쉬운데, 실제로는 햇볕이 쬐어 습기가 마르는 과정에서, 위태롭게 겨우 걸려있던 돌들이 굴러내리는 일이 많다고 하니, 결코 방심하면 안되겠다.

또 만약 돌이 굴러내릴 경우에 이를 신속히 잘 피하기 위해서는, 앞과 뒤로 사람들간에 너무 가까이 몰려서 가지말고, 일정한 거리 ( : 5 ~10m )를 두고 걷는게 좋겠다.

눈사태

대규모의 눈사태가 일어날 때에는 맹렬한 눈사태 폭풍이 따라 일어나는 경우가 있다. 눈사태 폭풍은 처음에는 눈사태의 바로 뒤쪽에서 일어나지만, 눈사태의 본체를 앞질러서 폭풍처럼 돌진한다. 눈사태 폭풍의 풍속은 60m/s 이상으로 추정된다.

눈사태로 인한 등산자의 조난을 막을 절대적인 대책은 없으며, 많은 양의 새로운 적설이 있을 때는 등산을 피해야만 한다. 산에서 야영할 때는 산간의 얕은 골짜기의 본줄기에서 되도록이면 장소를 선택한다. 눈사태가 일어나기 쉬운 비탈면을 오를 때에는 새로 내려 쌓인 눈의 안정상태를 확인하고, 눈이 굳어 있는 이른 아침에 행동하는 것이 좋다.

눈사태 피해는 적설지대의 산기슭에 많은데, 가장 피해는 1962 1 페루의 우아스카란봉 (6768m) 빙하가 골짜기로 떨어져 9 마을이 파괴되고 4000 이상의 주민 수천 마리의 가축이 압사한 것이다.

눈사태가 우려되는 곳은, 특히 오후에는 통과하지 않도록 하고, 서로간의 간격을 수십미터로 벌리고, 조용히 걸으며, 유사시 쉽게 배낭을 벗을 수 있도록 잠금고리들을 풀어 둔다.


<   글은 강희남 회장님의 지시로 작성하였습니다만, 글의 내용중에는 모순이나 오류도 있을 있고 미흡한 부분도 있을 있다고 생각됩니다.  바르고 좋은 의견을 주시면 적극 수정하거나 보완하겠습니다 

늘 그래왔듯이, 앞으로도 계속 우리 재미한인산악회원들 모두가 안전한 가운데 복된 산행을 구가할 수 있길 발원합니다.   2014-08-08  등반이사 정진옥  >

  • ditw 2014.08.10 22:41

     

    그동안 산행중에 갑작스러운 날씨의 변화를  장비만 잘 준비하면 즐길수있지않을까만 생각했었지 돌발사태에 대한 준비가 저에게 부족했던것 같습니다.

    이번에 갑작스러운 비와 우박으로 인하여 돌발적인 홍수와 산사태, 낙석과 낙뢰가 재물과 인명손실까지 가져온것을 보면서 앞으로 예측할수없는 산 날씨에 어떻게 대처를 해야하는가를 생각해왔는데 참으로 시의 적절한 글이 아닐수가 없습니다.

     

    글을 써주신 정 진옥 등반이사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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