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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세계 최초로 7대륙 최고봉 완등과 8대륙 마라톤 그랜드슬램 달성한 어느 올드보이의 인생 탐험기라이프 노 리미츠. 삶의 정점을 찍고 내리막길에 접어들면 사람은 누구나 쓸쓸해진다. 세상의 뒷전으로 밀려나는 것 같고 늙어갈 일만 남은 것 같은 탓이다. 하지만 여기, 나이에 대한 세상의 편견을 깬 사람이 있다. 50대에 고산 등반을 시작해 최고령의 기록을 세우며 60대에 세계 7대륙 최고봉을 모조리 오른 사람, 남극과 북극을 넘나들며 세계 8대륙 마라톤을 완주한 사람, 일흔을 넘긴 나이에도 여전히 고산을 오르고 마라톤을 즐기며 누구보다 푸른 청춘으로 살아가는 사람, 김명준이다. 이 책은 전문 등반가도 몇 번씩 돌아서게 만든다는 극한의 고산, 에베레스트를 등정하고 죽음보다 더한 고통과 싸워가며 도전을 멈추지 않는 김명준의 삶과 꿈의 기록이다. 나이 먹을수록 더 반짝이는 삶, 인생의 내리막길을 오르막길로 돌려놓을 수 있는 비결이 여기에 있다.

 

저자 : 김명준

저자 김명준은 나이의 한계, 체력의 한계는 물론 인간의 한계마저 넘나드는 도전으로 세상을 놀라게 한 아마추어 산악인이자 마라토너. 전문 등반가에게도 어렵다는 세계 7대륙 최고봉 완등의 꿈을 50대에 꾸기 시작해 예순네 살에 에베레스트 정상에 올라 꿈을 이뤘다. 이로써 세계 최고령 7대륙 최고봉 완등자로 세계기네스북에 등재되고 한국 최고령 에베레스트 등정자로 기록된 그는 남·북극을 포함한 세계 8대륙에서 열리는 마라톤을 완주해 마라톤 그랜드슬램도 달성했다. 1943년 평안남도 안주군에서 태어나 어머니, 누나 둘과 함께 월남했으나 38선이 가로막혀 내려오지 못한 아버지, 두 형과는 이산가족으로 살아야 했다. 생활력 강한 어머니 그늘에서 서울 중고교, 연세대 아이스하키 선수로 활약하다 졸업 후 KBS와 대림산업에서 근무했다. 그러나 편안하지만 성취감 없는 일상에 회의를 느껴 새로운 삶에 도전하기 위해 미국 유학을 단행, 선더버드 국제경영대학원에서 공부한 후 미국에 정착했다. 그 뒤 LA에서 맨손으로 의류업에 뛰어들어 패션 사업가로 일가를 이뤘다. 새한은행 이사장을 역임했고 재미한인산악회에서 활약하며 산행의 매력에 빠져든 그는 세계 7대륙 최고봉 완등이라는 꿈을 꾸면서 인생 2막을 시작했다. 누구도 믿어 주지 않았고, 수없이 생사의 고비를 넘나들어야만 도달할 수 있는 꿈이었다. 그러나 끝없는 도전과 성취를 통해 그는 꿈을 향해 나아가는 삶이야말로 평생 푸르른 청춘으로 살아갈 수 있는 비결임을 증명해 보이고 있다. 일흔이 넘은 나이에도 여전히 세계의 고산을 오르고 마라톤에 도전하고 있는 그는 자신의 삶이 인생 2막을 준비하는 이들과 이 시대 청춘들에게 희망이 되기를 바란다.

 

목차

 

프롤로그_ 내가 산에 오르고 달리기를 멈추지 않는 이유

 

A LIFE NO LIMITS 1_ 예순네 살 청년, 에베레스트 정상에 서다!

신들의 영역이라는 사우스콜이 눈앞에! | ‘제한 없는 팀원정대 | 카트만두! 다시 이 땅을 밟을 수 있을까 | 도전과 포기의 갈림길, 베이스캠프에 서다 | 희박한 공기 속으로! | 생과 사는 한 걸음 차이 | 왜 오르려 하는가? | 그리운 그 이름, 박영석 대장과의 해후 | 정상으로 가는 길 | 8,000미터 고지의 사투 | 한국 팀의 조난, 그리고 고결한 결단 | “하늘이 열리고 있다!” 가자, 정상으로! | 마침내 지구의 끝! “여기는 정상” | 미치도록 그립던 그곳, 다시 사람 사는 세상으로 | 세계 7대륙 최고봉 완등 그 후 | 전설의 셰르파, 아파 셰르파의 빛나는 도전 | 에베레스트가 맺어 준 고마운 인연(아파 셰르파·전 에베레스트 셰르파)

 

A LIFE NO LIMITS 2_ 세븐 서미츠를 향한 꿈! “나이가 뭐 중요해

7대륙 최고봉 완등을 목표로 인생 2막을 열다 | 냉혹한 고산, 그 매력에 사로잡히다 | 죽음의 문턱을 보여 준 매킨리 | 환갑, 다시 세븐 서미츠를 향해 | 남극 대륙의 최고봉, 빈슨 매시프 | 오직 칼스텐츠를 향한 애타는 기다림 | 세븐 서미츠의 진정한 완성, 칼스텐츠 정상에 서다 | 다시 독립봉 최다 등정을 목표로 끝까지 오른다 | 낯선 봉에서 마주친 뜻밖의 비경, 콜롬비아 리타쿠바 | 에티오피아 최고봉, 라스다셴에서의 호화 등반 | 안데스 산맥 3개 고봉 연속 등정 | 남극 대륙과 북극해를 넘나들며 마라톤 그랜드슬램에 도전하다 | 마침내 이룬 고집쟁이의 8대륙 마라톤 완주 | 피크리스트 회원들과 함께한 독립봉 등반 여행 | 건비온필드를 향해, 동토의 땅 그린란드로 | 한국인 최초로 건비온필드 정상에 서다 | 힘들 때마다 어깨를 두드려 준 따뜻한 사람(오은선·산악인)

 

ABOUT MY LIFE_ 내게 가장 아름다운 산, 삶과 가족

오지 여행으로 다져진 우리는 마라톤 가족 | ‘이산가족이라는 이름의 비극 | 운동선수에서 운동권 학생으로 전향? | 안락한 삶 대신 선택한 도전 | 맨손으로 자바 시장을 오르다 | 북한 가족과 55년 만의 만남 | 북에서 온 편지, ! 어머니 | 눈부신 성취보다 더 빛나는 삶에 대한 태도’(배대관·전 재미한인산악회 회장)

 

에필로그_ 나는 여전히 실패할 수 있는 도전을 꿈꾼다

My Challenge Album

 

책 속으로

 

이쯤에서 그만둘까. 환갑이 훌쩍 넘은 나는 이번 시즌 최고령자였다. 그만둬도 뭐라 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이제 정말 돌아설까. 하지만 너는 지금 스스로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하는가. 남은 한 방울의 에너지까지 몽땅 길어 올려 이 등반에 최선을 다했는가. 아니다. 너는 최선을 다하지 않았다……. _p62

 

과연 끝은 있었다. 반대쪽 티베트 대지가 보였다. 360도의 파노라마 풍경이 눈앞에 펼쳐졌다. 아름다웠다. 장엄했다. 이런 풍광이 존재하다니. 무언가 가슴속 저 아래에서부터 치고 올라와 정수리를 관통했다. 왜 이곳에 오려고 그리 애썼는가. 운명이다. 4캠프를 출발해 밤새 오르면서 나는 이 길을 멈출 수 없는 운명이라고 생각했다. 그것 말고는 설명할 길이 없었다. _p93

 

두 발로 땅을 딛는 것이 얼마나 큰 행복인지 나는 그때 처음 실감했다. 나이프 리지를 통과하는 것은 외줄타기와 흡사했다. 얼음에 박히는 아이젠의 쇳소리보다 쿵쾅거리는 심장의 고동 소리가 더 또렷이 들렸다. 아슬아슬하게 나이프 리지를 지나 작은 설벽 하나를 오르자 드디어 정상이었다. 정상에 올랐다는 기쁨보다 살았다는 기쁨이 더 컸다. 아무리 숨을 들이마셔도 충분치 않은 공기 때문에 고통스러웠지만 그마저 살아 있다는 증거였다. _p132

 

생각하는 것이 인생의 소금이라면, 희망과 꿈은 인생에 대한 사랑이다. 만약 꿈이 없다면 인생은 쓰디쓴 소금일 수밖에 없다.” 나는 이 말을 믿는다. 그래서 늘 희망을 찾아 꿈을 꾸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하며 살아왔다. _p158

 

두꺼운 방한복에, 눈에 빠지지 않으려고 스노 슈즈까지 신고 달리니 속도가 날 리 없었다. 하지만 늦는 것이 무슨 대수인가. 달릴 수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하고, 도전할 용기를 낼 수 있는 것만으로도 스스로가 자랑스러운데……. 한계에 도전하는 것은 이미 내 삶의 일부가 되었다. 쉬운 도전이었다면 아예 눈길도 주지 않았을 것이다. _p186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은 그럴듯한 비유다. 20대 청춘이라도 골방에 틀어박혀 이룰 수 없는 공상만 한다면 정신적 노인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반대로 나이가 들었어도 몰두할 수 있는 목표를 세워 행동하고 하나하나 완성해 나가는 삶이 곧 젊음일 것이다. 그것이 꼭 등산이나 마라톤일 필요는 없다. 가슴을 뛰게 하고 몸을 움직이게 하는 것이면 어떤 목표든 숭고하고 아름답다. _p196

 

우리는 소변도 텐트 안에서 봤다. 남녀가 유별한데도 개의치 않았다. 로시오가 부스럭거리며 신호를 줄 때 내가 돌아누우면 끝이었다. 폴이 중요한 장비라며 소변통을 건넸을 때 나도 모르게 웃었는데, 이렇게 훌륭한 쓰임새가 있을 줄이야. _p215

 

돌이켜보면, 지나온 내 삶은 하지 않아도 될 고생을 사서 했다는 점에서 등반과 참 많이 닮았다. 산은 오르지 않으면 그만이다. 나도 굳이 미국까지 가서 그 고생을 할 필요가 없었다. 경제적으로 든든한 어머니가 계셨고 안정된 직장에 가정까지, 살아갈 기반이 탄탄했다. 가만히 있어도 굴곡 없는 인생을 살았을 것이다. 그랬다면 오늘날 나는 어떤 사람이 되어 있을까. 장담할 수는 없지만 아마 한두 가지 후회나 미련쯤은 묻어 두고 사는 사람이 되어 있지 않을까. _p251

 

출판사 서평

 

삶의 정점을 찍고 내리막길에 접어들면 사람은 누구나 쓸쓸해진다. 세상의 뒷전으로 밀려나는 것 같고 늙어갈 일만 남은 것 같은 탓이다. 하지만 여기, 나이에 대한 세상의 편견을 깬 사람이 있다. 50대에 고산 등반을 시작해 최고령의 기록을 세우며 60대에 세계 7대륙 최고봉을 모조리 오른 사람, 남극과 북극을 넘나들며 세계 8대륙 마라톤을 완주한 사람, 일흔을 넘긴 나이에도 여전히 고산을 오르고 마라톤을 즐기며 누구보다 푸른 청춘으로 살아가는 사람, 김명준이다. 이 책은 전문 등반가도 몇 번씩 돌아서게 만든다는 극한의 고산, 에베레스트를 등정하고 죽음보다 더한 고통과 싸워가며 도전을 멈추지 않는 김명준의 삶과 꿈의 기록이다. 나이 먹을수록 더 반짝이는 삶, 인생의 내리막길을 오르막길로 돌려놓을 수 있는 비결이 여기에 있다.

 

누구에게나 닥칠 중년의 삶,

당신은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나이 드는 것이 서글픔을 넘어 두려움으로 다가오는 세상이다. 살아갈 날은 연장되는데 삶의 질은 떨어지는 나날, 상상만으로도 암담하다는 이들로 넘쳐난다. 하지만 외면한다고 해서 피해갈 수 있는 삶이 아니다. 물질적으로 풍족하다고 행복한 노년이 보장되지도 않는다. 그렇다면 나는 어떤 삶을 준비해야 할까. 여기, 나이 들수록 꿈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하는 사람이 있다. 잿빛으로만 보이는 노년의 삶을 환하게 밝혀줄 북극성 같은 꿈! 그 꿈을 향해 한 발 한 발 나아가며 성취감을 맛보는 삶보다 더 싱싱하고 아름다운 삶은 없음을 온몸으로 증명해 보이는 사람, 김명준이다.

 

한편의 영화를 보듯 생생한 묘사,

그의 꿈에 동행하며 나의 꿈을 찾아가는 여정

김명준의 꿈과 성취는 결코 범상치 않다. 50대에 고산 등반의 꿈을 꾸기 시작해 환갑을 넘긴 나이에 한국 최고령 에베레스트 등정자’, ‘세계 최고령 7대륙 최고봉 완등자라는 영광의 기록을 세우고 세계기네스북에 등재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는가. 게다가 남북과 북극을 포함한 8대륙에서 마라톤을 완주해 마라톤 그랜드슬램의 꿈까지 이뤘다는 대목에 이르면 나와는 다른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처럼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그는 나는 이렇게 대단한 사람이라고 내세우지 않는다. 노익장을 과시하지도 않는다. 꿈의 방향이 남다른 것이었을 뿐 꿈을 향해 나아가는 과정의 고뇌와 고독, 성취감은 누구에게나 동등하고 가치 있는 것임을 일깨워주고 있다. 그의 꿈에 동행하다 보면 어느새 내게도 꿈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문득 깨닫게 되고 잊은 지 오래된 꿈을 되찾고 싶은 열망이 생겨난다.

그의 꿈에 동행하는 여정은 흥미진진하다. 극한 추위와 고소증, 죽음의 공포를 견뎌가며 에베레스트와 매킨리 등 고산에 오르는 과정은 소름 돋도록 생생하고 심장이 터질 듯한 고통에도 달리기를 멈추지 않는 열정에는 감탄이 절로 솟는다. 그렇게 그와 함께 오르고 달리다 보면 노년의 삶도 충분히 행복하고 아름다울 수 있음을 엿볼 수 있다. 고 박영석, 오은선 등 쟁쟁한 산악인들과의 감동적인 일화, 이국의 생활상과 풍광에 대한 생생한 묘사는 책을 읽는 소소한 재미를 더해준다.

 

노년을 맞이할 만인에게 전하는 격려의 메시지,

당신의 가슴을 뛰게 할 꿈과 동행하라!

삶은 누구에게나 유한하다. 그 유한한 삶이 끝나는 날까지 가치 있는 삶을 지속하고 싶은 것이 누구나의 바람이기도 하다. 일흔이 넘은 나이에도 여전히 청년 같은 눈빛으로 다음 목표를 바라보고 가슴 설렐 줄 아는 김명준의 삶이야말로 인간이 누릴 수 있는 가장 가치 있는 삶이 아닐까.

그의 꿈과 성취는 아무나 흉내 낼 수 없어도 그가 삶을 대하는 태도만은 인생 2막을 준비하는 모든 이에게 자극이 되고 희망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꿈을 삶의 목표로 들여놓고 그 꿈을 향해 나아가며 크고 작은 행복을 느낄 수 있다면 삶은 유한해도 나이 먹는 것이 더는 두렵지 않은 인생 2막을 준비할 수 있다. 꿈이 거창하거나 특별할 필요는 없다. 어떤 꿈이든 내 가슴을 뛰게 하고 계획을 세워 실천할 수 있으면 꿈과 동행하는 행복한 삶이 가능해진다.

목표가 있는 삶은 즐겁다! 멈추지 않는 삶이 아름답다!” 이 책을 통해 김명준이 이 시대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농축된 말이다. 목표가 있는 삶, 그 목표를 향해 멈추지 않는 삶, 그래서 쓸쓸한 노년이 아닌 활력 넘치는 인생 후반전을 준비하는 사람들로 넘쳐나는 세상. 당신도 그 꿈에 기꺼이 동참하고 싶어질 것이다.

[교보문고 책 소개글을 전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