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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운 바람이 쌩쌩 불고, 하얀 눈이 펑펑 내릴수록 아웃도어 활동의 매력은 더욱 짙어지는 법. 특히 설산(雪山)의 매력은 한번 빠지면 헤어나오기 힘들 정도다. 겨울 아웃도어가 분명 매력적이지만, 더욱 많은 위험요소들도 함께 존재하기에 각별한 주의와 준비가 필요하다.

#1. 겨울산의 시간은 빠르게 간다

눈 쌓인 산은 분명 아름답지만, 일단 눈이 쌓이면 산행에 걸리는 시간이 평소보다 두 배 이상으로 늘어난다. 또한 강한 바람과 함께 눈발까지 흩날릴 경우, 낮은 산이더라도 꽤 힘든 산행이 될 수 있다. 또한 겨울에는 해가 짧아 하산하는 시간을 염두에 두고 등반할 것. 특히 산 속의 경우, 더 빨리 어두워지기 때문에 부지런히 움직여야 한다. 산행 전 일기예보를 수시로 확인하고, 갑작스러운 기상 악화에는 지체 없이 하산을 하는 것이 좋다.

#2. 체온유지가 생명

겨울철 산행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단연 체온유지다. 움직임에 따라 체온 변화의 폭이 크게 일어나기 때문에 무작정 두꺼운 옷보다는, 방한과 방풍효과가 뛰어난 재킷과 발열내의 등 얇은 옷을 여러 겹 레이어링하여 입는 것이 좋다. 등산화의 경우에는 보온성과 방수성이 좋은 것을 신는 것을 권장한다. 또한 발에 꼭 맞는 것보다 조금 넉넉한 사이즈를 고르는 것이 현명하다.

#3. 겨울산행에 꼭 필요한 필수아이템

산은 눈이 쌓이지 않더라도 미끄러운 요소들이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 그런데 여기에다 눈까지 쌓이면 미끄러움은 배가 된다. 이를 위해 몸을 안정적으로 잡아줄 수 있는 아이젠과 차가운 눈이 옷이나 신발로 들어오는 것을 막아주는 게이터(스패츠), 그리고 몸의 지탱을 돕는 스틱은 겨울산행의 필수품이다. 특히 아이젠은 눈이 많이 와 미끄러운 결빙구간에서 빛을 발하는데, 발 전체를 감싸는 체인형과 발 중간에 착용하는 버클형 등이 있어 산행 스타일에 따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스패츠는 설산트레킹에 아주 유용한 제품으로, 발이 눈에 빠지더라도 걱정 없는 아이템이다. 신발과 바지 안으로 눈이 스며드는 것을 방지해주며 동상의 위험으로부터 발을 보호해주므로 꼭 챙겨야 한다.

#4. 에너지를 보충할 요깃거리도 챙기자

등산에서는 늘 중요하지만, 특히 겨울에는 더더욱 중요한 비상식량. 겨울산행은 춥고 바람부는 차가운 날씨에 눈을 헤치고 산을 오르기 때문에 체력소모가 훨씬 크다. 그렇기에 칼로리가 높고 당 보충이 빠르게 이뤄져 에너지원이 될 수 있는 음식을 수시로 챙겨먹는 것이 좋다. 열량이 높으면서 부피를 차지하지 않는 초콜릿이나 견과류 등을 편한 곳에 넣어 두었다가 자주 간편하게 꺼내 먹도록 하면 도움이 된다. 추운 날씨에는 얼지 않고 간편히 먹을 수 있는 가벼운 행동식이 좋다. 산행 중에 먹는 비상식량은 등산 중에 밀려오는 피로를 단시간에 풀어주며, 달고도 영양소가 풍부한 에너지바는 기운을 북돋아줘 다시 힘을 내 산행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해준다.

#5. 나홀로 겨울산행은 지양하라

겨울철 산행은 최소 3명 이상 가야 만약을 대비한 사고에 빠른 대처가 가능하다. 제 아무리 전문 산악인이라고 해도 혼자 떠난 산행에서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는 것은 쉽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위급상황은 언제 어디서나 일어날 수 있으니 등산로에 설치된 위치표지판을 잘 기억해두고, 휴대폰 배터리가 방전되지 않게 보조배터리를 챙겨두면 좋다. 또한 휴대폰을 비행기모드로 해두면 불필요한 배터리 소모를 줄일 수 있으니 참고하길 바란다.

겨울은 날씨도 춥고 미끄러지기도 쉬워 여느 계절보다 위험하지만, 안전수칙을 꼼꼼히 숙지한다면 아름다운 풍광과 함께 더욱 즐겁고 안전한 산행이 가능하다.

글: 장인혜

글 출처:

http://m.media.daum.net/m/life/outdoor/leisure/newsview?newsId=2015122916253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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