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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서밋을 이루워 내신  저희 산악회 김명준선배님께서  "나의 에베레스트" 라는 제목으로 출품하신 글이

신동아 논픽션에 우수상으로 당선되었읍니다.

이에 관한 기사들 입니다.

저희 산악회 일동 모두가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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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산 에서

명준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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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고 동문회글에서...


산 전문지 '사람과 산'11월호가

'제49회 신동아 논픽션에 당선된 재미산악인 김명준'이라는 제호로

우리 김명준 동기의 근황을 한 페이지에 담아 소개했다.

'사람과 산'에 실린 김명준 동기의 기사는 이렇다.

"재미한인 산악인 김명준씨가 최고 권위의 기록 문학상인 제49회 신동아 논픽션에 우수상으로 당선됐다.

'나의 에베레스트' 라는 제목의 이 출품작은 자신이 이룩한 세븐 서밋과 에베레스트를 등반한 과정을 기록한 작품이다. 산악계 인사가 한국에서 오래된 권위를 자랑하는 신동아 논픽션에 당선된 일은 처음있는 일이다. 상금은 500만원.

"에베레스트를 등정한 후 내 나이가 예순 네 살이라는 데 사람들이 놀라더군요. 그리고 에베레스트가 네 7서밋의 마지막 산이라는 데 또 한 번 놀랐고요. 이번의 영광은 그런 점을 높이 평가받은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LA에서 만난 김명준씨는 애써 겸양의 말로 자신의 수상을 평가한다. 그러나 기록문학인 논픽션은 아무나 쓰는 일기가 아니다.

김명준씨의 산행기가 사적인 것이라면 유서깊은 신동아 공모 논픽션은 공감과 감동을 이끌어낼 작가의 성찰이 필요하다.

자시의 경험을 다른 이들에게 감정 이입을 시켜야 한다. 그런 감동을 공유하려면 문학적 재능도 있어야 한다.

"공연히 젊은이들 몫인데 올드보이인 내가 나선 건 아닌지 저어도 됩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나처럼 나이를 먹은 사람들, 특히 산악인도 할 수 있다는 희망을 준 것도 같아 기쁘기도 하고요."

당연한 말이다. 산악인들은 나름대로 자신의 산을 가지고 있다. 산악계 원로의 말대로 그걸 기록하고 공감을 이끌어내는 일에 우리는 부족하다. 산악인 천만시대에는 산 이야기가 천만이라는 말이 있듯 우리는 글 쓰는 일에 소홀한 것도 사실이다. 산악문화가 우리가 지향하는 길이라면 산악계는 이번 김명준씨 수상을 보며 큰 박수를 보내야 한다.

김명준씨는 신동아측에 보낸 당선소감에서 이렇게 밝히고 있다.

"산을 오르며 삶의 진면목을 발견한 듯싶었고 등산의 참된 의의는 능동적인 삶을 사는 데 있다는 걸 알았다. 강한 흡인력으로 나를 빨아들인 등산은 극한적인 상황까지 나를 몰입시켰다. 그런 과정에서 얻은 게 있다. 뜻을 세우고 그것을 구체화시켜 시간표를 만들면 바로 그것이 목표가 되며 포기하지 않으면 성취할 수 있다는 것이다."

본질적으로 등산은 형이하학적 행위다. 그러나 김명준씨 처럼 자신의 행위에 철학적, 문학적 향기를 입히면 등산은 형이상학적 행위로 승화된다.

"당선 소식을 듣고 기뻤지요. 내 안에 감춰져 있던 투박한 원석을 잘 닦으라고 건져 올려준 심사위원께 감사합니다. 걸어 오른 산행의 정리가 필요하다고 글쓰기를 격려해준 선후배에게도 이 자리를 빌어 고맙다는 말을 전합니다."

그는 한달 전 한국에 갔을 때 서울고 동문들과 지리산을 17시간만에 무박으로 주파하는 아직도 청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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