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증서
소속: 재미한인산악회
이름; 이은숙
나이: 국가 비밀
귀하는 평생 한번도 오르지 못했던 설악산 정상을 이번에 초등정했기에 이에 인증서를 교부함. 꽃피는 춘삼월도 아니고 더운 여름도 아닌 겨울에, 그것도 야간 산행으로, 거기에 한 번도 아니고 두 번씩 정상에 올랐다는 것을 인증함.
왕복 7마일 정도 밖에 안 되므로 만만하게 생각했던 설악산 동계 산행은 귀하의 평생 기억이 될 것임. 엘브르즈 정상을 위한 훈련을 위하여 제대로 유학코스를 밟은 귀하에게 본 인증서를 전수하며 양 볼 동상기운이 삼년이 간다고 말한 것은 뻥임.
그 기운은 삼일 감.
다시 한번 귀하의 대단한 집념에 경의를 표하며 엘브르즈 원정도 불굴의 정신으로 정상 써미터로 거듭 탄생되기를 희망함.
단, 한가지.
초보자들이 자주 묻는 질문.
"정상은 아직 멀었어요?"
따위의 새내기 수준의 질문은 아무리 힘들어도 지옥 훈련을 끝낸 사람이 할 말이 아님.
명심 할 것.
서울 지부상의 소청에 의하여 나마스테 심사위원장 발표하다.
14. 03. 2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