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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밤 늦게 중국 출장에서 돌아왔습니다.
중국은... 참말로 미쳤습니다.
한국도 미국도 불경기라는데 이 넘의 나라만 시끌벅적왁작지걸복작복작띵호와.

나중에 시간 나면 서울서도 못 본 폭설 이바구며,
그것 때문에 고속도로에서 두 번 튕긴 이바구며
그 폭설이라는 게 20센티도 안되는 것인데,
지붕이 무너진 공장 이바구며,
공장장 혼쭐 내주러 갔다가 수리에 보태 쓰라고 선금 준 이바구며,
무서버서 그 흔한 상해 밴츠도 마다하고 기차타고 댕긴 이바구며 한 참 썰을 풀어 놓겠습니다.

참, 황포강 고즈넉히 보이는 상해 와이탄에서 송년 불꽃 놀이 이바구도 빼 놓지 말아야겠습니다.
호텔 창가에서 바라 본 씁쓸한 느낌은 손에 든 와인의 맛이 떫어 그랬을까요.

이 아래 유재일씨의 발디에 대한 아름다운 산문을 읽으며 그런 생각이 더 진해졌습니다.
나도 해마다 송년과 신년을 산에서 보내고 맞는 작업에는 익숙해진 입장이라 그렇지요.
짱돌이 날아 다니고 얼음 조각이 무당검법처럼 난무 했다는 과장도 보기 좋습니다.
믿습니다.
원래 바람은 사진에 안 잡히는거니까요.

중국에서 마누라에게 신년 전화를 했더니 엘에이에는 몇일 째 비가 온닥하데요.
당연히 발디의 하얀 고깔 쓴 그림이 자동으로 연상되었습니다.

엘브르즈 대비 훈련을 시작한다니 이곳 한국 지부도 계획을 짜야 겠네요.
전원 등정이 목표라면 유마르 훈련이 필수겠습니다.
유재일이 깔아 놓은 휙스로프에 유마르만 걸면 죄다 올라 갈거로 생각 드니까요.
내 기억으로는 서봉 정상 직전 안부에서 정상쪽 능선으로 쳐 오르는데 야시꾸리 한 곳이 딱 한군데 있습니다.
물론 전에 올라 갈때는 귀차니즘 때문에 그냥 쳐 올랐습니다만
전원 등정이 목표라면 한 백미터 깔아 놓는 것도 옳다고 생각 듭니다.

그 외에 고소증이 문제겠는데요
그런 점에서 재미한인 산악회의 정기 산행은 참 좋은 훈련입니다.
높이가 만피트 넘거나 가까운 곳으로 가니까 그렇지요.
그렇다고 휘트니 정상에서 비박 훈련으로 고소에 적응 하지 않을 거라면 그 넘의 고산병이 문제는 문제입니다.

고소증을 이기면 모두 정성에 선다! 라고 생각 합니다.
엘브르즈는 스키 리프트,
설상차등을 타고 급격히 고도를 올려 베이스 캠프 격인 4200쯤의 산장에 도착하니 고소증에 유의하여야겠습니다.

각설하고
그 헌 년이 가고 새로올 새년이 왔으니 새롭고 신나게 한 해를 시작해 봅시다.
앗싸~~
  • Edward 2005.01.03 22:23
    東에서 번쩍
    西에서 번쩍 꽤나 바쁘구나.
    그래도 깡통 때문에 中國까지 왕래하며 國際的으로 노니
    부럽구나.
    올해도 깡통 많이 팔아 富者 돼라 !
    엘브르스 山行은 잘 進展되고 있다.
    전원이 頂上을 오르자!
    아자! 아자! 화이팅!

  • 날리이쥐이나 2005.01.03 23:57
    신년 아침선배님 얼굴을 뵈니 반갑네요.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 JunhaeLee 2005.01.04 10:03
    영철아, 우선 보기조타 열심히 살아가는 네모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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