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제 40회 산악축제가 열린 날이다. 날씨는 쾌청하여 산신령께서 "그래, 너희들 좋은 하루 가지거라" 하고 허락해 주신 듯 하다. 아침 일찍 산악축제 장소인 Wildwood Picnic Area 에 도착 하니, 우리 회원인 이순덕 님과 김공용님이 벌써 부지런히 짐을 나르고 계신다. 바로 오신 Simmon Park 이사님과 같이 나머지 짐을 다 나르고 나서, 산제 장소와 입구에 Banner 부착 하고 테이블 정리 등등 하다 보니 어느 덧 시간이 흘러 버렸네요.
그런데 놀랄 일이 일어난 게, 장구 소리 와 어울리는 우리 국악 악기가 어이해 요새 같이 빠른 박자를 연주해 주시니 몸이 저절로 좌우로, 손도 위 아래로 막 움직입니다. 이거야, 몸이 저절로 움직이니 하지 마라 그럴 수도 없고... 리듬 따라서 놀다 보니, 어느새 동작 그만 하면서 본 게임이 시작 되었습니다...
사회자의 안내에 따라, 국민 의례, 순국자 묵념, 백자 선서, 인사말 등등을 지나, 참석 하신 모든 분들의 정성 어린 산제를 지내고 나서 우리 산악회에서 준비한 맛 있는 음식들로 점심...
어느 정도 드신 다음, 관심 있는 분들을 Susan Kang 회원님께서 산행 Lead 후 산악 축제 마무리.
그런데, 오늘 산악 축제에서는 예전 회원들 께서 대거 참석해 주셔서 분위기를 달궈 주셨습니다. 갑자기 우리 전래의 천부경에 나오는 "인중천지일" 이라는 말이 떠 오르면서 "세상만사 사람에 이르러 마무리 짖나니.." 라는 그런 생각입니다. 그래서 예전 회원들과 같이 산행하면서 일어 났던 많은 에피소드가 저절로 말이 되어 나옵니다. Timber 에서 1,000' 가까이 도는 눈 얼음 내리막길 미끄러져, "이거 어떻게 하지?" 하고 있을 때 쏜살같이 내려온 회원 님 일. John Muir, North Bound 를 이끌어 주신 산행 대장님 등등...
아무튼 오늘 산악축제는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찾아주셔서, 또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혀 차질 없이 움직여주신 우리 재미한인산악회의 저력을 보여주신 보람찬 하루였습니다.
오늘 참석해주신 100 여명 되는 많은 분들과, 재미한인산악회 임원진 그리고 회원님들께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남은 올해, 그리고 내년 한해 산행에 안전하고 복 받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