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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앨범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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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윌슨 산행엔 6명이 참가했습니다.

산악축제 때도 왔던 한인화가 샤론씨와 그의 허즈번드 부부도 함께 산행을 했습니다.

 

누구나 산에서 만나는 인연은 참 좋습니다.

그러니까 모두 8명이 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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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슨 산행은 언제나 힘듭니다.

그도 그럴 것이 4800피트의 고도차를 극복해야하고 왕복이 15마일입니다.

 

이 수치는 왕복 9마일 정도인 발디 봉 보다 고도차이가 더 크고 길이도 훨씬 깁니다.

다만 트레일이 스위치 백이니, 가파른 발디와 비교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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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정부터 겨울은 시작됩니다.

그러나 윌슨은 양지 바른 산이라 아직 푸른 숲입니다.

 

그래도 오늘은 겨울을 예비하듯 단풍이 제철입니다.

도토리는 또 어떻구요.

알 토란 같은 도토리를 주워 담는다면 금방 한 푸대를 모을 정도입니다.

 

단풍이 제철을 만난 노란 활엽수 잎이 푸른 숲에 도드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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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단풍을 즈려밟으며 길을 갈 때는 시몬 너는 아느냐~~”가 자동입니다.

우리 산악회 시몬이 아니니 오해 마시기를.

 

평소와는 트레일에서도 계곡 물소리가 청량하게 들립니다.

계곡 물소리를 동무삼아 오차드 캠프에 도착했습니다.

 

이곳부터는 각오를 단단히 해야 합니다.

급하게 오르막이 시작되는 지점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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꺼이꺼이 만자니타 리지Manzanita Ridge벤치에 도착했습니다.

여기까지 온 걸로 만족할 것인가, 정상까지 갈 것인가.

 

잠시 잔머리를 굴렸지만 포기도 버릇이 된다는 산악회 표어가 떠오릅니다.

언제나 그렇지만 과연 윌슨은 쉬운 산이 아닙니다.

 

절며절며 메인 주차장 근처의 파빌리온, 전망대에 도착했습니다.

휘발유를 넣어야 차가 가듯, 거기서 우리 몸에 점심 기름을 넣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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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앞에 에코마운틴과 로우봉 그리고 인스프레이션 포인트가 보입니다.

산첩첩 산첩첩.

중첩된 저 산에는 우리의 건강한 땀이 배어 있습니다.

 

돈은 많이 없을지 몰라도 우리는 산에 관한 부자가 틀림없네요.

진짜 부자가 죽을 때 돈을 못 갖고 가듯, 우리도 산을 남기고 갈겝니다.

 

힘이 들어 그런지 별별 요상한 선문답이 허방다리처럼 떠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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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뒤풀이를 생략했습니다.

모두 지쳐 빨랑 귀가하는 게 좋겠다는 중론.

 

하산 길, 그림자가 키를 엄청 키웠습니다.

그림자를 앞세운 길.

아무래도 오름짓 보다 하산은 쉽지요.

단풍을 즐기고 낙엽을 밟으며 계곡 물소리를 따라 하산했습니다.

 

모두 하산을 무사히 마쳤습니다.

잠시 뒷풀이를 할 걸...하는 생각이 듭니다.

, 사람 마음 간사합니다.

그러나 회장이 무전으로 오늘 뒷풀이는 생략이라 통보를 한 터라 투덜투덜 고 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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