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집을 나서니 진한 안개비가 창문을 적신다.
그러더니 이슬비가 제법 내린다.
20% 비가올 확률이라더니 설마했는데, 참 잘도 맞추는구나......
촉촉히 젖어있는 길을 달려서 Azusa Ranch Market 집합장소에가니
반가운 얼굴들이 많이 보인다.
24명이나 참석하셨다.
서울에서 다니러오신 신영철선배님, 그리고 모처럼뵙는 장원서, 장경환회원님부부 ,
이젠 매주 주요멤버가 되어 나오시는 Martin Park님부부.
티벳원정때 앞서가신다고 요즈음 열심히 나오시는 "살아있는 문화의전당" 김원택선배님.
지난주 리더때 뒤풀이가 좀 섭했다고 요구르트 아줌마가되어 떡과요구르트를 돌리시는 유용식회원님부부.
오늘은 유난히 이른아침부터 많은 분들이 따끈따끈한 떡잔치를 벌리신다.
정말 떡 풍년이다.
서로 나누고 싶어서 가지고온 사랑의떡이 아닌가..
신영철선배께서 본인이 중국을 잘못 다스려 이런 티벳의 소요가 있다는 이야기에
아침부터 한바탕 웃으며 산행이 시작되었다.
그러나 티벳원정 갈때까지는 중국을 잘 다스려 놓겠다는 다짐도 받았다.^^*
오늘의 산행이 있는 Rattlesnake Peak 은 거리가 13-14Mile이되고, Elevation Gain이
3.500ft이 넘는 쉽지않은 곳이었다.
그러나 산전체를 촉촉히 적시는 안개비.......
구름위를 넘어가는듯한 가득한 구름.
종종 내려주는 가랑비.
촉촉히 젖어있는 산은 무르익은 봄날의 진한 녹색풀밭이었다.
계속 능선을 오르며 솟아오르는 내 얼굴의 땀방울과 안개비가 함께 어우러져
마치 이슬속에 파묻힌 느낌이다.
힘들지만 너무나 로맨틱한 안개와산의 정경이라고 다들 행복해한다.
특히 거의 정상 근처까지 혼자 열심히 올라오신 "김애옥" 님께 다들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산행뒤에 우리 막내 John(이정호)이 마련해온 뒤풀이 음식이 얼마나 맛이있던지..
얼굴도 예쁘고 싹싹한 이정호씨아내의 정성에 우리모두 감사의 마음을 보냅니다.
먼저 올린 Rattlesnake Peak 사진과글이 File Error로 다 지워져 버렸읍니다.
그래서 다시 올린 사진들입니다.
정성스레 써주신 댓글들도 본의 아니게 다 지워져 버렸읍니다.
그점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