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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앨범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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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더믹 영향으로 맴모스 스키트립 대신 대체 산행이 있었다.

모두 8명이 출발장소에 모여 카풀.

레드박스를 거쳐 윌슨 산을 오르는 도로 곁 이턴 새들Eaton Saddle에 도착.

 

그동안 우리 산악회에서는 이쪽의 산은 찾지 않았다.

 

? 별명이 빡센 논산 훈련소 산악회 자존감 때문.

 

이쪽은 방위병 훈련에나 어울릴 작을 산들만 모여 있다는 고정관념도 한 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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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ton Saddle을 출발하여 1시간이 채 안되어 첫 번째 산정에 섰다.

디스어포인트먼트(Disappointment·5,960피트) , 실망失望봉 초등이다.

산 이름이 실망인 건 해괴? 아니면 희귀?한 경우.

과문한 탓에 잘 몰라 그렇겠으나 실망봉은 지구별에서 유일한 산이 아닐까.

하긴 희망봉도 있으니 절망봉과 사망봉이 생겨도 놀랄 이유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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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작명에 대한 설명이 재미있다.

 

이 산이 제일 높다는 측량 결과를 보고 뚜벅뚜벅 올라 눈으로 확인했다.

땀 흘려 정상에 오른 사람은 그때 이 산이 아닌게벼~!”했을지도 모른다.

바로 옆에 200피트가 더 높은 산이 보였으니까.

 

산 가브리엘 피크(San Gabriel Peak·6,161피트)가 그것.

그래서 실망봉이라는 이름을 얻었다는 여러 사람의 증언.

 

하지만 그 이름에 동의 할 수 없다.

질펀한 태평양이, 다운타운 빌딩 숲이, 툭툭 불거진 우람한 산맥이 조망되는 명산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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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쩡한 산을 실망봉으로 만든 두 번째 목적 산 가브리엘 봉은 한 시간 후에 섰다.

 

펜 촉처럼 뾰족한 마크햄(Markham Peak·5,742피트)봉도 한 시간 후에 섰다.

 

가파른 등산로를 힘들게 오르니 마크햄 정상이 두 개였다.

눈으로는 어디가 조금이라도 더 높은 정상인지 가늠이 불가능.

 

하지만 다운 받아 간 여우같은 올트레일 지도는 정확하게 정상을 찍는다.

 

로우(Lowe·5,603피트)봉도 한 시간 후에 섰다.

그러니 논리적으로는 4시간 만에 합계 23,466피트를 오른 셈.

미터로 환산하면 히말라야 유명한 산 바룬체 7152m 높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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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데도 양이 차지 않은 훈련소 노병들.

아득한 아래로 보이는 인스프레이션 포인트로 내려가기 시작했다.

 

그곳에서 증명사진을 찍고 다시 로우봉을 사면을 따라 귀환하는 길은 가팔랐다.

가쁜 숨을 몰아쉬며 헉헉거리다보니 한 생각이 비집고 들어온다.

 

산 하나는 한 시간짜리인지 모르나 이렇게 연장하면 히말라야도 된다는 깨달음.

내년 산행 계획에 반영할 필요가 있다는 현장을 실감한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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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교양이 철철 넘치는 누구 말대로 오늘 14(고스톱용어)를 한 건 맞다고 본다.

하산 완료한 후 준 김 총무가 조촐하지만 그때쯤 꼭 필요한 맥주와 안주를 꺼내었다.

그때 히말라야... 14피 등등 희망회로를 돌리고 있는 우리 귀에 들리는 말.

 

별 거 아니네요, 올트레일 지도에는 오늘 겨우 10마일 걸었다고 나오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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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길라잡이로 모두에게 충분한 만족을 안긴 제이킴회원에게 감사드립니다.

다음주 드라이레이크 산행은 퍼미션 관계로 다른곳으로 바꾸기로 하였습니다.

실버우드 레이크를 따르는 PCT구간을 함께 하기로 했습니다.

역시 PCT 전문가 제이킴회원이 길라잡이가 되겠습니다.

 

자세한 건 공시사항을 통해 알리겠습니다.

 

준김 총무에게 영감을 받은 케이트 민 회원이 그날 당번을 맡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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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풀이를 마련한 준김 총무에게 박수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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