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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앨범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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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디 산행엔 5명의 회원이 참여 했습니다.

시몬회원 차를 타고 도착한 맹커 플랫(Manker Flat) 주차장엔 역시 차들이 많습니다.

그 만큼 많은 사람들이 발디를 사랑한다는 증거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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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산악회 역시 이 산을 종산으로 생각하며 매 해 첫 산행을 이곳에서 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발디는 우리에게 이번 해 송년 산행이 될 것이고 내년 1월 첫 산행지가 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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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은 투명한 코발트색이었으나 바람이 몹시 세차게 불고 몹시 차가워졌습니다.

소나무 가지를 휩쓸고 지나는 바람소리가 꼭 끊임없는 파도소리를 닮았네요.

중간 지점이며 우리가 늘 쉬는 스키헛에는 잦은 방문으로 추억이 많습니다.

물론 우리 회원들은 단체로 그곳에서 하룻밤을 보낸 적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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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설국으로 변할 남동 설벽을 통한 직등 루트의 베이스캠프.

1월 첫 산행 때면 이곳 뒷 뜰 눈밭은 서로에게 세배를 나눴던 장소.

발디 볼 트레일은 남동쪽이라 그런지 의외로 바람이 없고 따듯합니다.

 

우리 산악회만의 호칭인 제 1새들과 제 2새들을 거치니 정상이 눈앞입니다.

눈 아래 일망무제로 펼쳐진 샌게브리얼 산맥과 아스라한 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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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에 선 시몬 회원이 말합니다.

수없이 이 산을 올랐어요. 그때마다 힘만 들었습니다. 그래서 별로 좋은 인상의 산이 아니었지요. 그러데 아니 발디가 이렇게 멋진 경치를 가지고 있었나요?”

 

발디는 4계절과 날씨에 따라 정말 다양한 얼굴을 보여 줍니다.

그걸 알기에 우리는 내심 이 해를 보내기 전 발디를 오른 걸 기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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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고도와 트레일 길이에 대하여 디바이스는 각기 다른 수치를 보여줍니다.

비교적 신뢰가 가는 AllTrails을 찾아봤습니다.

왕복은 8.8마일이고 엘레베이션 게인은 3,923피트로 나옵니다.

좀 어려운 등산으로 평가되고 있군요.

 

하산을 끝내고 라운드 피자에서 송년회에 대한 아이디어를 나눴습니다.

얼굴 보여준 것만도 고마운 강진경씨가 오늘 푸짐한 뒷풀이를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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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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