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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앨범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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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산행은 모두 8명이 참가했다.

카풀 장소에 모이니 반가운 강희남회원이 보인다.

 

한국을 방문했었으므로 그동안 산행에 참가하지 못했었다.

한국을 방문 중인 유용식 선배님 부부는 바쁘신가 보다.

 

안부 카톡에 연락도 못할 만큼 모처럼 고국 방문에 바쁘시다면 그 또한 좋은 일.

주차자리 하나 남겨 주십시오... 하는 기도발이 먹힌 걸까?

 

밀러드 트레일 헤드 주차장에 도착하니 운 좋게도 주차공간이 남아 있다.

 

이곳은 물소리 청량한 초록 세상이다.

무릎아 오늘도 잘 부탁... 기도하며 무릎을 만질 때.

 

그고개를 굽힌 그때 등산화 바닥이 떨어진 게 보인다.

무릎팍 기도가 없었으면 발견하지 못했을 테니 역시 기도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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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곡 물소리가 청량하다.

세상이 온통 싱그러운 초록세상.

 

, , , 입 등 뚫린 구멍마다 초록물이 들것 같은 싱그러운 산야.

초록 틈 사이 온갖 꽃들이 다투어 피어나고 있다.

 

좁쌀 꽃 닮은 꽃덩굴을 스치니 라벤더 향기가 온 몸에 묻는다.

그 향기가 좋아 일부러 꽃 덤불을 쓰다듬는다.

 

선셋 리지 트레일Sunset Ridge Trail에 올라서니 이제 개나리가 만개했다.

정확한 이름은 들었지만 까먹었다.

 

노란 색이 개나리를 닮아 우리산악회는 그 꽃을 미국개나리로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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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도 우리를 돕는 지 흐린 날씨가 땀을 식혀준다.

오를수록 개나리가 무덤무덤 무리지어 피어있다.

 

오늘 이곳으로 잘 왔고 개나리 군락이 보기 좋다.

마운틴 로우 로드Mount Lowe Road에서 에코봉으로 방향을 틀었다.

 

레일로드 트레일은 콧노래가 나올 만큼 편하고 싱그러운 길이다.

에코 마운틴 정상 갈림길을 만났다.

 

갈림길 표시 기둥위에 누군가 요상하지만 이쁜 조각품을 가져다 놓았다.

가끔 산행 중 만나는 이름 모를 산악인들 마음씀씀이에 그저 웃을 때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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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서 우리는 인스피레이션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이 길은 계곡이 겹친 그늘과 전망이 좋은 트레일이다.

 

같이 가지만 혼자 가는 길.

우리는 가끔 이야기를 나누지만 산은 아무 말도 없다.

 

산은 거기, 그대로, 가만히 있는데 우리만 짝사랑을 하는 게 아닌지.

고도를 올려 구름위에 올라왔는지 햇볕이 쨍! 하고 나타난다.

 

그때부터 하루 종일 티 없이 맑은 하늘이 시작되었다.

지그재그 땡볕 오름길이 힘 든다.

 

LA 다운타운과 멀리 카타리나 섬은 운해 속에 숨어 있다.

그러니까 우리는 구름바다위에서 신선놀음을 하는 중.

 

오르다 보니 앞에 김공룡회원과 먼저 간 이규영씨가 보인다.

그녀는 벌써 4주째 끊임없이 산행을 이어가고 있다.

 

힘들지요?” “” “많이 올라왔는데 내려갈까요?”

안됩니다~!” 할 줄 알았는데 그녀가 귀를 쫑끗 세운다.

 

조 앞, 모퉁이까지만 갔다가 결정합시다.”

그 모퉁이를 돌면 목적지 인스피레이션 건물이 보일 터.

 

자주 온 산이라 우린 그런 것까지 꿰고 있는 것이다.

미리 도착한 김공용회원 사진빨에 이규영씨 발길에 힘이 넘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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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피레이션 포인트 피크닉 테이블에서 신선이 되어 점심을 먹었다.

언제 두 팀으로 만들어 산행 중간에 만나서 자동차 키를 바꾸면 재미있겠다.

 

이 산 반대편 레드박스에서 차를 세우고 넘어 오면 되니까.

점심을 먹은 후 하산을 서둘렀다.

 

연분홍 치마가 봄바람에~~~ 흩날리더라...”

휘 휘, 휘파람이 나온다는 건 기분이 좋다는 말.

뒤돌아 올 때 만나는 가파른 길이 끝났다.

 

바로 눈앞에 에코 마운틴 정상이 보이는 편안한 길.

모든 사고는 하산 길에서 일어난다는 산악인 격언을 옳다.

 

평탄한 길에서 한눈 팔다 트레일 곁 철망에 걸려 곤두박질.

눈과 콧구멍에 묻은 초록빛은 이제 간곳없다.

 

그 대신 걱정 어린 표정들만 가득하고.

 

다행이 큰 사고는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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꺼진 불도 다시보자고, 아는 길도 다시보자는 표어가 떠올랐던 날.

넘어진 사람은 순식간에 하산하고, 나머지는 천천히 하산 완료.

 

단골 라운드 피자에서 Anisah Riaz가 뒷풀이 한 턱을 내었다.

여러모로 땡큐~~우 아니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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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주 산행은 팀버라고 유회장이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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