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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모스 썸머 캠프Summer Camp 관련 사진첩

 

1. 행사와 산행 사진들입니다.

2. 행사장에서 말한 대로 이곳 홈페이지에서 사진을 다운 받아 가시기 바랍니다.

3. 다운로드 기간은 1달입니다. 그 후엔 지워질 것입니다.

4. 보물찾기 등 행사에 많이 웃고, 산악영화와 절경의 산행에 많이 감동받았습니다.

5. 108일 산악인의 밤, 9일 산악축제에서 좋은 인연 다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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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요즈음 무엇이 그리 바쁜지 정신이 없네요.

이번 맘모스 썸머 캠프를 공동 개최한 재미연맹 오회장이 보내 온 카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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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회장님과 회원 여러분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역사와 전통이 있는 재미한인산악회에서 함께해 주셔서

풍성하고 알찬 가족캠핑을 할 수 있었습니다.

 

모두가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온 것 같아 고마운 마음 전합니다.

알뜰하게 준비해 주신 재미한인 산악회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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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이번엔 2022년 잔 뮤어 트레일을 함께 하셨던 장군님 카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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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국하면서 인사도 변변히 올리지 못 했네요

JMT산행이후 시카고에서 쉬다가 어제 돌아왔습니다.

 

홈페이지에서 이번 맘모스 캠핑사진 보며 지난생각도 나고

또 함께 못 한 아쉬움도 있었습니다.

중복되는 대사를 성공적으로 이뤄낸 산악회와 회원께 경의를 표합니다.

 

지난 산행 때 저에게 베풀어주신 배려와 격려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아직도 함께했던 시간들이 눈에 선합니다.

 

그런 산행이 그리운 걸 보면

아직 산을 더 가까이해도 괜찮겠다는 위로를 자신에게 해봅니다.

모쪼록 건강하시고 산악회의 건재를 위해 박수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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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미국에서 산행을 숱하게 했으나, 이런 떼거리 산행은 처음이었다.

덕 패스 트레일 헤드는 주차장이 2곳 있는데 둘 다 작은 곳이다.

맘모스에서 야영을 한 덕분에 카풀로 일찍 도착하여 주차가 수월했다.

 

출발 준비를 완료하고 기념사진을 찍었다.

 

연맹, 우리 산악회, 거기에 스키클럽

단체 사진을 찍으며 대충 살펴 본 숫자가 100여명.

우리 산악회에서 매번 그러하듯 선부와 후미는 무전기를 들었다.

하지만 통제 불가능.

뭐 어떠랴, 트레일은 외길이라 길 잃을 염려도 사고 염려도 없는데.

 

덕 패스 정상까지 왕복 10마일의 트레일은 고도 차이도 많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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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뮤어 윌더니스(John Muir Wilderness)에 자리 잡은 산정호수는 아름다운 곳.

이 트레일은 유명한 존 뮤어 트레일로 가는 길이기도 하다.

처음 산행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가는 곳까지가 자신의 산.

중간에 만날 두 개의 호수에서 적당이 판단하여 돌아오기로 했다.

 

이른 아침이라 산속에 사람이 없어 다행이다.

줄 지어 오르는 사람들을 보며 한 생각이 든다.

산행 총합이 15명 혹은 12명을 넘지 말라는 레인저 법규가 생각났다.

Mt발디를 줄 지어 오른다면 미국 산악회 홈페이지나 블로그가 난리 날거라는 생각에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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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먼저 만나는 Arrowhead Lake까지는 모두 올랐다.

두 번째 Skelton LakeBarney Lake에서는 돌아 서는 사람들이 많이 보였다.

 

호수와 호수를 연결하는 하이킹 코스는 참여한 모든 사람의 탄성을 받았다.

우람한 산과 초원과 호수가 어우러진 전망을 즐기는 산행.

오늘 목적한 트레일은 덕 레이크에서 끝난다.

물론 트레일을 더 이어가면 존 뮤어 트레일과 만나지만 오늘은 거기까지.

 

하산 길, 고산 호수로 둘러싸인 경치 좋은 트레일이 행복했다고 모두 입을 모았다.

처음 참여한 사람들에게 시에라 산맥은, 수채화처럼 상상화가 아니었다는 확인.

가공되지 않은 생 날것의 자연은 환상적 풍경일 수밖에.

우리 산악회 회원들은 시에라 산맥 속살에 만성이 되어 감동이 덜한 모양.

 

하산은 에메랄드 호수를 거치는 트레일로 했다.

하산 길, 길 동무가 된 12살짜리 소녀와 그 아이의 엄마가 있었다.

 

이름이 유나였는데, 키도 크고 밝고 예쁜 소녀였고, 한국말도 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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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나야, 한국 외가집을 갔다 왔다고 했지? . 한국이 좋아 미국이 좋아. 한국요!

잘 못 들었나? 망서림도 없이 대답이 나오다니.

 

아아~ 그럴 수도 있다.

눈에 넣어도 안 아플 손녀가 방문했으니 VIP수준의 대접을 받은 탓?

그런 게 영향을 미칠 수도. 이럴 땐 아이 수준에 맞춘 질문을 하자.

유나야, 한국이 부자야? 아니면 미국이 부자야. 한국요!

어어? 이거... 갈수록 태산이네. 너는 가수 중에 누굴 좋아 해? BTS? 아니요!

 

그 나이 소녀 수준에 맞춰 했던 질문이라 생각했는데 또 당연한 답이 안 나온다.

난 누군지도 모르는 가수 이름을 말하며, 그 사람 노래가 좋다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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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좀 이상하다...

BTS는 세계 소녀들이 좋아하는데 한국이 부자라고 주장하는 한국소녀는 아니다?

 

재미있기는 하지만 어긋나는 질문과 답을 피해 이번엔 유나 엄마에게 물었다.

트롯트 임영웅이나 막걸리이~ ~잔 좋아 하세요?

아줌마에게 당연한 걸 물었는데 대답은 아니요!

그 엄마에 그 딸이 아니랄까 봐 질문자가 죄다 틀렸다. 꼰대라서 그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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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때는 비장의 무기가 필요하다. 우리 산악인들만 아는 이야기로 모드 전환.

뒤에 따라 오는 사람들을 기다리며 틈틈이 잔 뮤어 트레일을 설명했다.

땅바닥에 그림까지 그리며 그 아름다움에 침을 튀겼다.

귀 쫑끗 세우고 듣는 모녀 학생의 자세가 퍽 마음에 든다.

 

유나야, 그러므로 이따 추억의 보물찾기가 있을 텐데, 못 찾는 상품은 즉석퀴즈로.

잔 뮤어 트레일 총 길이는 211마일. 그 정도는 아는 사람이 많다.

다만 Km는 모르는 사람이 더 많다. 336.16Km. 외워! 또 한 번 외워!

 

쉴 때마다 연습을 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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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뇌가 된 유나는 내가 손가락으로 지명할 때마다 자동응답 336.16Km

캠프장으로 돌아오니 그동안 난리가 났다.

곰이 떼거리로 나와 캠프장을 어슬렁거리며 먹을 걸 찾았다는 것.

 

엄마, 아들, 딸까지 8마리가 피크닉 테이블 위로도 올라간 증거 사진.

곰은 킁킁 거리며 철제박스를 잡고 트위스트.

누군가 텐트에서 먹을거리 냄새가 나자 북~ 찟기도 하고.

 

블랙베어, 즉 흑곰은 덩치가 작다. 사람들을 해치는 경우는 별로 없다.

캠프를 지키던 사람들은 냄비를 두드리고 고함을 치며, 곰과 합동 콘서트를 열었다.

 

누군가 배운 대로 곰 스프레이를 쐈는데 바람이 하필 맞바람이라 옆에 있는 사람 눈에 쏘옥.

후추가루, 고춧가루, 할라피뇨 같은 매운 곰 스프레이 맛은 곰이 아니라 사람이 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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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되었던 곰과 사람들 합동 축하공연이 끝나고 추억의 보물찾기 시작.

이렇게 꽁꽁 감춰 놓으면 어떻게 찾아~!라는 썰과 심봤다! 하는 썰이 터져나오기 시작.

그 중에 히트를 친 사람이 있었는데 개 코를 동원한 분이었다.

물론 개가 냄새로 티켓을 찾았는지는 알지 못하지만 2등 보물찾기에 당첨.

 

하산하며 피 터지는 교육을 시킨 유나는? 물론 자신만 아는 퀴즈에 당첨되었다.

어둠이 시나브로 내리자 다운 받아 간 산악영화가 상영되었다.

충전된 전기가 다 나갔던 탓에 추억의 변사가 등장하는 헤프닝도 즐거웠던 추억.

 

산악회 원로 회원들도 많이 와서 더 뜻있고 즐거운 캠프가 될 수 있었다.

특히 여자 원로회원들의 손맛은 그 많은 사람들 입을 만족시켰다.

묵묵히 준비를 한 총무나 임원들의 재능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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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정성이 작지만 만족할 만한 추억을 만든 것이다.

 

또 하나 산행코스를 선택한 회원의 경험이 역시 소중한 자산.

초보자나 잘 걷는 사람들 모두를 즐겁게 했으니까.

 

바로 그것이다.

우리의 재능기부가 여러 사람을 즐겁게 만드는 걸 우리는 알고 있지 않은가.

 

이제 올 해 가장 큰 전통행사인 산악축제가 남았다.

깊어 가는 가을, 연맹의 산악인의 밤과 우리 산악축제를 즐겁게 즐기자.

 

걱정 할 일은 별로 없다.

39년간 해왔던 일이며, 재능기부 할 자세는 되어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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